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08,425 --> 00:00:11,302 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" 4 00:00:24,524 --> 00:00:26,693 ‎대부분 사람은 ‎비행을 편안히 즐깁니다 5 00:00:28,945 --> 00:00:33,158 ‎안전한 비행 시스템에 ‎익숙해져 있으니까요 6 00:00:35,785 --> 00:00:36,619 ‎매일 7 00:00:37,537 --> 00:00:39,414 ‎항공기 수만 편이 8 00:00:40,040 --> 00:00:41,249 ‎전 세계를 누빕니다 9 00:00:48,006 --> 00:00:50,842 ‎항공업계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10 00:00:51,593 --> 00:00:54,304 ‎'보잉이 아니면 안 탈래' 11 00:00:55,889 --> 00:00:58,641 ‎보잉은 기나긴 역사와 12 00:00:58,725 --> 00:01:03,396 ‎업계 속 대단한 위상을 자랑합니다 13 00:01:05,690 --> 00:01:07,358 ‎지금 당장도 14 00:01:07,442 --> 00:01:11,196 ‎전 세계 150개 이상 국가에서 15 00:01:11,279 --> 00:01:13,698 ‎대략 10,000대의 ‎보잉 비행기가 비행 중이죠 16 00:01:28,338 --> 00:01:30,173 ‎저는 '월스트리트 저널'에서 17 00:01:30,256 --> 00:01:33,384 ‎20년 이상을 ‎항공 전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18 00:01:33,927 --> 00:01:37,180 ‎안녕하세요, '월스트리트 저널'의 ‎앤디 패스터입니다 19 00:01:37,806 --> 00:01:39,682 ‎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‎들으셨겠지만 20 00:01:39,766 --> 00:01:41,768 ‎잠시 몇 가지 질문에 21 00:01:41,851 --> 00:01:44,270 ‎답해주실 수 있을까요? 22 00:01:45,730 --> 00:01:49,275 ‎2018년 초반은 23 00:01:49,359 --> 00:01:51,361 ‎비행기가 등장한 이래 24 00:01:51,444 --> 00:01:54,948 ‎민항기 운항이 ‎가장 안전하던 시기였습니다 25 00:01:57,492 --> 00:02:00,537 ‎2017년에는 실제로 ‎대형 민항기 추락 사건이 26 00:02:00,620 --> 00:02:02,747 ‎단 한 건도 없었죠 27 00:02:10,630 --> 00:02:12,674 ‎보잉은 그때까지 28 00:02:13,258 --> 00:02:18,179 ‎매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‎비행기를 제조했기에 29 00:02:18,263 --> 00:02:21,891 ‎조종사와 승객 모두 ‎보잉 비행기를 타길 좋아했죠 30 00:02:23,643 --> 00:02:25,770 ‎대중의 신뢰를 얻었던 겁니다 31 00:02:29,816 --> 00:02:33,319 ‎그런데 비행기 두 대가 ‎추락하고 말았어요 32 00:02:47,542 --> 00:02:49,460 ‎"인도네시아 자카르타" 33 00:02:49,544 --> 00:02:52,630 ‎"2018년 10월 29일" 34 00:02:57,051 --> 00:03:00,889 ‎정확한 시각은 기억나지 않아요 ‎아마 이른 아침이었을 겁니다 35 00:03:03,641 --> 00:03:05,101 ‎아주 어두웠어요 36 00:03:08,104 --> 00:03:10,190 ‎남편은 비행 짐도 싸고 37 00:03:10,982 --> 00:03:11,941 ‎일정을 확인한 후 38 00:03:12,025 --> 00:03:14,652 ‎함께 비행할 동료와 ‎연락을 마친 뒤였죠 39 00:03:15,904 --> 00:03:19,407 ‎식사하고 ‎20-30분 이야기를 나눴어요 40 00:03:20,992 --> 00:03:23,536 ‎남편이 비행하기 전 ‎일과가 늘 그랬죠 41 00:03:26,039 --> 00:03:28,708 ‎남편이 출근한 뒤 ‎저는 자러 갔어요 42 00:03:29,417 --> 00:03:32,629 ‎몇 시간 후에 ‎남편이 전화하기로 돼 있었고요 43 00:03:33,421 --> 00:03:35,423 ‎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일이었어요 44 00:03:42,096 --> 00:03:46,017 ‎라이온에어 610편 이륙 허가 ‎2-5 활주로 왼쪽 45 00:03:46,100 --> 00:03:48,853 ‎라이온에어 610편 이륙 허가 ‎2-5, 왼쪽 46 00:03:55,401 --> 00:03:57,195 ‎- V1 통과 ‎- 통과 확인 47 00:04:04,744 --> 00:04:06,829 ‎대기 속도 낮음 48 00:04:06,913 --> 00:04:08,748 ‎기장님, 계기판 대기 속도 ‎불일치합니다 49 00:04:08,831 --> 00:04:11,084 ‎대기 속도 낮음 50 00:04:13,670 --> 00:04:14,712 ‎유압 차 감지 51 00:04:17,923 --> 00:04:20,468 ‎경사각 주의 52 00:04:20,551 --> 00:04:22,262 ‎고도가 일치하지 않습니다, 기장님 53 00:04:31,271 --> 00:04:32,939 ‎라이온에어 610편? 54 00:04:33,022 --> 00:04:35,191 ‎조종에 문제가 생겼다 55 00:04:39,070 --> 00:04:40,571 ‎지형 접근 56 00:04:40,655 --> 00:04:41,906 ‎기수 올려요! 57 00:04:51,040 --> 00:04:53,418 ‎남편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58 00:04:53,918 --> 00:04:56,170 ‎남편이 탔던 비행기가 ‎사라졌다고요 59 00:04:56,838 --> 00:05:00,133 ‎전 걱정 말라고 했어요 ‎남편을 잘 아니까요 60 00:05:00,216 --> 00:05:01,301 ‎비행 방식도 잘 알았죠 61 00:05:01,384 --> 00:05:02,885 ‎"바브예 수네자 ‎라이온에어 610편 기장" 62 00:05:02,969 --> 00:05:04,595 ‎어서 남편에게서 ‎전화가 왔으면 했어요 63 00:05:04,679 --> 00:05:07,515 ‎그게 저희 사이의 규칙이었거든요 64 00:05:08,016 --> 00:05:11,602 ‎그래서 다른 사람 말고 ‎남편 전화만을 기다렸어요 65 00:05:11,686 --> 00:05:13,563 ‎"가리마 세티 ‎바브예 수네자 기장의 아내" 66 00:05:13,646 --> 00:05:16,899 ‎그 이후로는… 다들 아시겠죠 67 00:05:20,737 --> 00:05:24,073 ‎라이온에어 610편이 ‎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68 00:05:24,157 --> 00:05:27,243 ‎자카르타에서 이륙한 지 ‎몇 분 만의 일입니다 69 00:05:27,910 --> 00:05:33,124 ‎189명 승객을 태운 ‎최신 보잉 737기가 70 00:05:33,207 --> 00:05:35,043 ‎이륙 직후 추락하여… 71 00:05:35,126 --> 00:05:38,171 ‎"자카르타 공항 ‎인도네시아" 72 00:05:50,058 --> 00:05:52,060 ‎보잉 비행기라고 하셨는데요 73 00:05:52,143 --> 00:05:54,812 ‎비행기에 대해서 ‎더 알려진 사실이 있나요, 벤저민? 74 00:05:54,896 --> 00:05:57,357 ‎방금 말씀하셨다시피 ‎새 보잉 비행기입니다 75 00:05:57,440 --> 00:05:59,442 ‎불과 지난 8월에 출고된 비행기죠 76 00:05:59,525 --> 00:06:03,071 ‎737 맥스 기종으로 ‎737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77 00:06:03,154 --> 00:06:04,864 ‎나온 지 얼마 안 됐죠 78 00:06:08,910 --> 00:06:10,912 ‎"도착" 79 00:06:12,121 --> 00:06:13,456 ‎그날 아침 80 00:06:13,539 --> 00:06:16,376 ‎우리 가족은 사태를 ‎파악하려고 애썼어요 81 00:06:16,876 --> 00:06:19,504 ‎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요 82 00:06:24,884 --> 00:06:29,055 ‎곧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‎상황을 파악했죠 83 00:06:30,598 --> 00:06:32,809 ‎아무도 돌아오지 못할 것을요 84 00:06:40,608 --> 00:06:43,694 ‎그 당시에는 ‎오로지 고통뿐이었어요 85 00:06:44,862 --> 00:06:46,531 ‎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86 00:06:47,448 --> 00:06:50,535 ‎괴로웠다는 점 빼고요 ‎오로지 고통만을 느꼈죠 87 00:06:51,244 --> 00:06:54,914 ‎"라이온에어 추락: 인도인 조종사 ‎바브예 수네자 시신 확인" 88 00:06:56,457 --> 00:06:58,918 ‎남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89 00:06:59,502 --> 00:07:02,171 ‎승객들의 안전과 안위였어요 90 00:07:06,509 --> 00:07:09,429 ‎188명을 태우고 ‎비행 중이었으니까요 91 00:07:11,514 --> 00:07:14,225 ‎유족들에게 제가 느낀 슬픔은… 92 00:07:15,184 --> 00:07:16,144 ‎믿을 수 없을 지경이었죠 93 00:07:18,312 --> 00:07:19,272 ‎믿기지 않았어요 94 00:07:28,948 --> 00:07:32,660 ‎추락 후 하루 이틀 지난 시점엔 95 00:07:32,743 --> 00:07:35,955 ‎원인이 거의 파악되지 않아요 96 00:07:37,457 --> 00:07:39,959 ‎이 사건의 경우 날씨가 좋았고 ‎공항에서도 매우 가까웠어요 97 00:07:40,042 --> 00:07:41,544 ‎"앤디 패스터 ‎'월스트리트 저널' 기자" 98 00:07:42,211 --> 00:07:44,255 ‎심지어 만들어진 지 ‎얼마 안 된 비행기로 99 00:07:44,338 --> 00:07:47,925 ‎미국 제일 항공기 제조업체의 ‎제품이었다고요 100 00:07:48,843 --> 00:07:51,637 ‎블랙박스를 바로 찾지 못하는 이상 101 00:07:51,721 --> 00:07:53,222 ‎정황은 추측할 수밖에요 102 00:07:55,224 --> 00:07:57,894 ‎라이온에어는 여태까지 ‎안전 문제가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103 00:07:57,977 --> 00:08:02,315 ‎다른 몇 인도네시아 항공사와 함께 ‎미국이나 유럽행 비행이 104 00:08:02,398 --> 00:08:05,067 ‎금지되었던 항공사 중 하나인데요 105 00:08:05,151 --> 00:08:06,861 ‎최근 몇 년간은 개선됐었습니다 106 00:08:06,944 --> 00:08:08,863 ‎"인도네시아의 야심 찬 ‎저가 항공사 비행기 추락" 107 00:08:08,946 --> 00:08:12,033 ‎뉴스를 전부 챙겨 보며 ‎기사도 빠뜨리지 않고 읽었어요 108 00:08:12,116 --> 00:08:13,618 ‎인터넷에 올라온 건 전부 읽었죠 109 00:08:14,243 --> 00:08:16,204 ‎모두 똑같더군요 110 00:08:17,497 --> 00:08:18,748 ‎비난 일색이었어요 111 00:08:18,831 --> 00:08:20,458 ‎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고요 112 00:08:21,125 --> 00:08:22,376 ‎국가를 비난하거나 113 00:08:22,460 --> 00:08:23,294 ‎"인도네시아" 114 00:08:23,336 --> 00:08:24,587 ‎항공사를 비난하거나 115 00:08:24,670 --> 00:08:25,838 ‎"라이온에어" 116 00:08:25,922 --> 00:08:27,173 ‎조종사들을 비난하며 117 00:08:27,256 --> 00:08:28,716 ‎"조종사 실수" 118 00:08:28,799 --> 00:08:31,302 ‎조종사 능력 부족이라고 했죠 119 00:08:32,094 --> 00:08:36,015 ‎라이온에어는 조종사들을 ‎확실히 교육해서 120 00:08:36,097 --> 00:08:41,229 ‎비행기가 오작동할 경우 ‎어떻게 대응하고 121 00:08:41,312 --> 00:08:45,650 ‎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‎제대로 알려줘야 할 겁니다 122 00:08:46,484 --> 00:08:49,487 ‎737 맥스 기종에 타는 ‎승객들이 걱정해야 할 상황인가요? 123 00:08:50,029 --> 00:08:52,823 ‎아니라고 생각합니다 ‎최소한 미국에서는 124 00:08:52,907 --> 00:08:55,451 ‎조종사들이 같은 기종을 ‎문제없이 비행해요 125 00:08:55,535 --> 00:08:57,453 ‎"보잉 737 맥스 라이온에어 ‎추락 원인 규명 시작" 126 00:08:57,537 --> 00:08:59,956 ‎아무도 기체 결함이라곤 ‎생각하지 않았습니다 127 00:09:00,790 --> 00:09:04,627 ‎원인으로 무엇이 있을지 ‎언론에서 공식적으로 물어왔는데 128 00:09:04,710 --> 00:09:06,796 ‎저는 만약 기체 설계 결함이라면 129 00:09:06,879 --> 00:09:09,382 ‎정말 '놀랄 노 자'일 거라고 ‎대답했어요 130 00:09:09,465 --> 00:09:11,050 ‎"존 오스트로워 ‎'디 에어 커런트' 편집장" 131 00:09:11,759 --> 00:09:13,469 ‎보잉 비행기잖아요 132 00:09:13,553 --> 00:09:15,888 ‎"라이온에어: 왜 최신 보잉기가 ‎이륙 13분 만에 추락했나?" 133 00:09:15,972 --> 00:09:18,975 ‎보잉이 무엇을 표방하는지 ‎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134 00:09:19,725 --> 00:09:23,229 ‎안전하기로 유명한 회사잖아요 135 00:09:24,647 --> 00:09:25,982 ‎게다가 그 시점엔 136 00:09:26,065 --> 00:09:29,944 ‎뭔가 결론을 내기에 ‎정보가 부족했습니다 137 00:09:31,112 --> 00:09:35,783 ‎그런데 인도네시아 조사관들이 ‎블랙박스를 찾아냈죠 138 00:09:36,909 --> 00:09:40,746 ‎블랙박스는 두 개인데 ‎참고로 둘 다 주황색입니다 139 00:09:41,455 --> 00:09:43,791 ‎하나는 조종석 음성 녹음기 140 00:09:44,292 --> 00:09:46,794 ‎다른 하나는 ‎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죠 141 00:09:47,628 --> 00:09:50,381 ‎고도, 속도, 방향 ‎계기판에 표시된 내용을 142 00:09:50,464 --> 00:09:52,216 ‎기록하는 장치입니다 143 00:09:52,300 --> 00:09:53,968 ‎수천 개의 지표를 ‎1초에 여덟 차례 기록하죠 144 00:09:54,051 --> 00:09:55,678 ‎"크리스토퍼 하트 ‎전미 교통안전 위원회장" 145 00:09:55,761 --> 00:09:57,513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‎종합 기록이에요 146 00:09:57,847 --> 00:09:59,890 ‎"라이온에어 JT 610편 ‎비행 데이터" 147 00:09:59,974 --> 00:10:03,311 ‎비행 데이터에 따르면 이륙 직후에 148 00:10:03,394 --> 00:10:05,771 ‎좌측 받음각 표시기에 ‎오류가 발생했어요 149 00:10:05,855 --> 00:10:06,731 ‎"존 콕스 ‎항공 전문가" 150 00:10:07,773 --> 00:10:11,319 ‎받음각 센서는 ‎비행기 양쪽에 달린 센서로 151 00:10:11,402 --> 00:10:15,031 ‎비행하는 동안 ‎비행기 앞쪽 각도를 측정합니다 152 00:10:17,908 --> 00:10:21,621 ‎오류 난 받음각 센서가 ‎시스템에 잘못된 데이터를 보내자 153 00:10:21,704 --> 00:10:23,372 ‎"첼시 '설리' 설렌버거 ‎기장 / 항공 전문가" 154 00:10:23,956 --> 00:10:28,711 ‎기장 측 조종간의 ‎스틱 셰이커가 마구 떨리며 155 00:10:28,794 --> 00:10:31,672 ‎실속 가능성을 경고했을 겁니다 156 00:10:32,506 --> 00:10:33,883 ‎그러나 잘못된 경고였죠 157 00:10:33,966 --> 00:10:35,926 ‎비행기는 실속 중이 아니었어요 ‎잘 날고 있었죠 158 00:10:38,054 --> 00:10:40,848 ‎스틱 셰이커만 작동한 게 아니라 159 00:10:41,766 --> 00:10:43,976 ‎주의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죠 160 00:10:44,685 --> 00:10:48,856 ‎대기 속도 불일치 경고에 ‎고도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어요 161 00:10:49,690 --> 00:10:52,276 ‎사방에서 이상한 계기가 ‎표시되는 겁니다 162 00:10:52,360 --> 00:10:53,736 ‎"데니스 테이저 기장 ‎민항기 조종사" 163 00:10:55,196 --> 00:10:56,739 ‎그거로 모자라서 164 00:10:56,822 --> 00:11:01,035 ‎무언가가 기체 앞쪽을 ‎계속해서 누르고 있었죠 165 00:11:02,328 --> 00:11:05,665 ‎조종사들은 비행기를 ‎위로 올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166 00:11:05,748 --> 00:11:07,750 ‎기수를 올리기 위해서요 167 00:11:09,168 --> 00:11:12,171 ‎그러나 계속해서 ‎기수가 아래로 내려갔죠 168 00:11:13,214 --> 00:11:15,716 ‎조종사들은 사투를 벌인 겁니다 169 00:11:16,926 --> 00:11:19,762 ‎어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‎의아해한 기억이 나요 170 00:11:24,183 --> 00:11:26,852 ‎보잉의 공식 답변은 이랬습니다 171 00:11:26,936 --> 00:11:30,773 ‎'조사 및 협조 중이며 ‎우리 측에서도 아는 바가 없다' 172 00:11:30,856 --> 00:11:33,776 ‎'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' ‎당연한 말뿐이었죠 173 00:11:35,277 --> 00:11:37,405 ‎보잉 회장이었던 ‎데니스 뮬런버그는 174 00:11:37,488 --> 00:11:40,408 ‎조사 관련 사항은 ‎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했고요 175 00:11:40,491 --> 00:11:41,951 ‎"데니스 뮬런버그 ‎보잉 회장 및 CEO" 176 00:11:43,035 --> 00:11:45,746 ‎그런데 알고 보니 ‎보잉은 뒤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177 00:11:46,247 --> 00:11:49,667 ‎미국 조종사라면 이런 상황에 178 00:11:50,626 --> 00:11:53,337 ‎절대 맞닥뜨리지 않았을 거라고요 179 00:11:54,338 --> 00:11:58,926 ‎인도네시아 조종사들이 ‎제대로 대처를 못 한 거라면서요 180 00:12:00,386 --> 00:12:02,096 ‎인종 차별까지는 아니었으나 181 00:12:02,179 --> 00:12:04,181 ‎지금까지도 확실히 기억나요 182 00:12:04,265 --> 00:12:07,476 ‎분명 제 남편의 ‎자질 이야기가 나왔어요 183 00:12:08,352 --> 00:12:10,646 ‎어디서 훈련을 마쳤는지 ‎알고 싶어 했죠 184 00:12:11,647 --> 00:12:14,275 ‎사실 남편은 미국에서 ‎비행 훈련을 받았거든요 185 00:12:17,278 --> 00:12:19,447 ‎11월 둘째 주가 되자… 186 00:12:19,530 --> 00:12:20,614 ‎"추락 2주 후" 187 00:12:20,698 --> 00:12:23,159 ‎'월스트리트 저널'의 ‎앤디 패스터입니다 188 00:12:23,242 --> 00:12:27,288 ‎기체의 설계를 ‎의심하기 시작했어요 189 00:12:27,371 --> 00:12:29,874 ‎조종사의 조종이 아니라요 190 00:12:30,416 --> 00:12:36,172 ‎737기 조사 건에 관하여 ‎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191 00:12:36,255 --> 00:12:38,424 ‎어떻게 된 일인지 ‎갈피가 잡히지 않았죠 192 00:12:38,924 --> 00:12:43,512 ‎센서 하나 고장 났다고 ‎비행기가 이렇게 되다뇨? 193 00:12:43,596 --> 00:12:45,514 ‎"근본 원인은 불명" 194 00:12:46,265 --> 00:12:48,934 ‎결국 보잉에서 성명을 발표했죠 195 00:12:49,018 --> 00:12:53,522 ‎라이온에어 비행기에 ‎MCAS 작동 결함이 있었다고요 196 00:12:53,606 --> 00:12:55,065 ‎"조종 특성 증강 시스템(MCAS)" 197 00:12:55,149 --> 00:12:58,778 ‎다들 MCAS가 뭐냐고 ‎어리둥절했어요 198 00:12:58,861 --> 00:13:00,654 ‎"비행 승무원 운항 교범 ‎아메리칸 항공" 199 00:13:00,738 --> 00:13:01,697 ‎'MCAS?' 200 00:13:01,781 --> 00:13:04,450 ‎'난생처음 듣는데, 그게 뭐지?' 201 00:13:05,201 --> 00:13:08,788 ‎교범을 훑어보니 ‎'약어' 항목에 있더군요 202 00:13:08,871 --> 00:13:10,122 ‎"MCAS - 조종 특성 증강 시스템" 203 00:13:10,206 --> 00:13:13,542 ‎어떻게 약어 항목에만 있나요? ‎대체 무슨 시스템이길래요? 204 00:13:16,504 --> 00:13:17,463 ‎MCAS는 205 00:13:17,963 --> 00:13:21,258 ‎조종 특성 증강 시스템으로 206 00:13:21,801 --> 00:13:26,722 ‎받음각 센서와 연결된 ‎하나의 소프트웨어예요 207 00:13:26,806 --> 00:13:27,640 ‎"받음각 센서" 208 00:13:27,723 --> 00:13:30,601 ‎새 맥스 기종의 비행 특성 탓에 209 00:13:30,684 --> 00:13:34,522 ‎특정 속도에서 ‎특정 받음각에 이르면 210 00:13:35,022 --> 00:13:37,024 ‎비행기가 실속에 빠지거든요 211 00:13:38,150 --> 00:13:42,488 ‎MCAS는 그럴 때 자동으로 ‎기수를 내리도록 설계됐습니다 212 00:13:43,864 --> 00:13:44,949 ‎간단하죠 213 00:13:45,616 --> 00:13:49,662 ‎기존 시스템에 ‎코드 몇 줄만 추가하면 됐으니까요 214 00:13:51,372 --> 00:13:54,291 ‎MCAS는 배경에서 ‎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215 00:13:54,792 --> 00:13:56,961 ‎스피드 트림 모터를 이용하여 216 00:13:57,044 --> 00:13:59,129 ‎수평 스태빌라이저를 217 00:13:59,630 --> 00:14:00,631 ‎살짝 회전하죠 218 00:14:01,257 --> 00:14:05,553 ‎받음각이 너무 높이 잡힐 때마다요 219 00:14:05,636 --> 00:14:07,888 ‎천천히 기수를 내립니다 220 00:14:09,223 --> 00:14:11,517 ‎그러나 라이온에어 ‎추락 사건의 경우 221 00:14:12,017 --> 00:14:14,228 ‎받음각 센서가 고장 나 있었고 222 00:14:14,854 --> 00:14:16,897 ‎그 오류로 MCAS가 켜져 223 00:14:17,773 --> 00:14:19,650 ‎반복적으로 작동한 겁니다 224 00:14:19,733 --> 00:14:23,320 ‎"MCAS 작동" 225 00:14:23,404 --> 00:14:28,993 ‎보잉은 조종사들이 ‎잘못 대응했다고 했습니다 226 00:14:29,076 --> 00:14:30,953 ‎시스템을 꺼야 했다고요 227 00:14:34,915 --> 00:14:36,709 ‎유일한 문제가 있었다면 228 00:14:36,792 --> 00:14:41,839 ‎모두가 나중에 알고 나서 ‎대경실색한 문제였는데 229 00:14:42,590 --> 00:14:47,720 ‎보잉이 조종사들에게 ‎MCAS 존재를 알리지 않은 겁니다 230 00:14:50,264 --> 00:14:51,307 ‎뭐라고요? 231 00:14:51,390 --> 00:14:55,019 ‎"리처드 리드, 2007-2017년 ‎연방항공국 시스템 엔지니어" 232 00:14:55,102 --> 00:14:58,314 ‎그게 제 반응이었습니다 ‎'뭐라고요?' 233 00:15:00,232 --> 00:15:01,066 ‎네 234 00:15:04,361 --> 00:15:06,196 ‎대체 어쩌다 ‎이런 일이 생겼을까요? 235 00:15:07,781 --> 00:15:11,285 ‎안녕하세요, '월스트리트 저널'의 ‎앤디 패스터입니다 236 00:15:11,368 --> 00:15:13,037 ‎지금 통화 가능하실까요? 237 00:15:13,787 --> 00:15:17,207 ‎저번에 한 이야기와 관련해서 ‎묻고 싶은 게 있어서요 238 00:15:17,291 --> 00:15:20,461 ‎저번에 없는 시간 내주셔서… 239 00:15:20,544 --> 00:15:22,880 ‎참 많은 연락을 돌린 끝에 240 00:15:22,963 --> 00:15:26,717 ‎보잉의 최고위직 간부한테 ‎이런 말을 들었어요 241 00:15:27,301 --> 00:15:31,680 ‎'조종사들에게 MCAS 존재를 ‎알린 적 없습니다' 242 00:15:32,181 --> 00:15:34,099 ‎'설명한 적이 없죠' 243 00:15:34,642 --> 00:15:37,019 ‎'훈련을 한 적도 없어요' 244 00:15:37,102 --> 00:15:40,522 ‎'정보를 너무 많이 주면 ‎복잡하게 느낄까 봐서요' 245 00:15:41,315 --> 00:15:45,569 ‎저와 동료들은 그 말에 ‎상당히 충격받았습니다 246 00:15:45,653 --> 00:15:48,489 ‎보잉 고위 간부가 ‎그런 말을 하는 건 247 00:15:48,572 --> 00:15:51,075 ‎저희도 처음 들었거든요 248 00:15:51,158 --> 00:15:56,330 ‎보잉은 조종사 편에 서는 것을 ‎자랑으로 여긴 회사였어요 249 00:15:58,290 --> 00:15:59,917 ‎그래서 저희가 기사를 썼죠 250 00:16:00,626 --> 00:16:02,920 ‎사건 발생 전 보잉이 251 00:16:03,003 --> 00:16:07,466 ‎MCAS 존재를 조종사들에게 ‎알리지 않기로 했다고요 252 00:16:08,509 --> 00:16:10,427 ‎보잉 관련 새로운 의문점이 ‎떠올랐습니다 253 00:16:10,511 --> 00:16:13,847 ‎'월스트리트 저널' 기사에서 ‎보잉이 의도적으로 254 00:16:13,931 --> 00:16:17,559 ‎737기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‎안전 전문가 등의 주장을… 255 00:16:17,643 --> 00:16:21,355 ‎단순한 부주의도 아니고 ‎실수로 빠뜨린 것도 아니란 점이 256 00:16:21,438 --> 00:16:24,233 ‎명확해지자마자 257 00:16:24,316 --> 00:16:25,859 ‎조종사들은 격노했어요 258 00:16:27,152 --> 00:16:28,779 ‎믿을 수가 없었죠 259 00:16:28,862 --> 00:16:32,282 ‎MCAS 시스템에 대해 알면 알수록 260 00:16:32,366 --> 00:16:33,742 ‎"댄 케리 기장 ‎민항기 조종사" 261 00:16:33,826 --> 00:16:36,453 ‎그게 저희에게 ‎최우선 순위가 됐습니다 262 00:16:36,537 --> 00:16:39,748 ‎"안전 정보를 숨긴 보잉 ‎조종사들의 질타 받아" 263 00:16:39,832 --> 00:16:41,375 ‎사람을 우습게 본 처사죠 264 00:16:42,376 --> 00:16:44,253 ‎전 조종사에게 ‎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265 00:16:44,336 --> 00:16:46,880 ‎자기가 모는 기종에 대해 ‎최대한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해요 266 00:16:48,215 --> 00:16:51,593 ‎이번 교육에서는 보잉 737 NG기와 267 00:16:51,677 --> 00:16:56,098 ‎737 맥스 기종의 ‎차이를 알아봅시다 268 00:16:56,682 --> 00:16:58,517 ‎737 맥스 기종은 269 00:16:58,600 --> 00:17:01,020 ‎737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‎차세대 기종으로… 270 00:17:01,103 --> 00:17:03,647 ‎조종사들에게 ‎사실을 숨기면 안 되죠 271 00:17:04,732 --> 00:17:07,026 ‎제 남편이 받은 훈련은 272 00:17:07,108 --> 00:17:10,820 ‎겨우 아이패드를 통해서였어요 ‎MCAS 얘기는 하지도 않았죠 273 00:17:12,906 --> 00:17:17,661 ‎저는 조사관들에게 해당 기종의 ‎운항을 중지하라고 계속 말했어요 274 00:17:18,537 --> 00:17:21,457 ‎하지만 보잉은 ‎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275 00:17:23,709 --> 00:17:25,252 ‎보잉은 이렇게 대처했습니다 276 00:17:25,794 --> 00:17:28,672 ‎조종사 노조에 접촉하더군요 277 00:17:29,423 --> 00:17:30,799 ‎보잉이 노조로 찾아와서 278 00:17:30,883 --> 00:17:35,220 ‎조종사들에게 ‎MCAS를 설명해 주겠다고 했죠 279 00:17:36,138 --> 00:17:37,431 ‎대단한 일이었죠 280 00:17:37,514 --> 00:17:40,934 ‎보잉 임원이 ‎전국 조종사 연합에 찾아오는 건 281 00:17:41,018 --> 00:17:42,394 ‎처음이었거든요 282 00:17:43,062 --> 00:17:47,483 ‎그래서 11월 27일 ‎저는 임원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283 00:17:49,068 --> 00:17:50,944 ‎로비스트를 앞세우더군요 284 00:17:51,028 --> 00:17:51,862 ‎"추락 4주 후" 285 00:17:51,945 --> 00:17:54,448 ‎누가 안전 관련 회의에 ‎로비스트를 데려옵니까? 286 00:17:57,242 --> 00:18:01,413 ‎좋게 인사를 주고받을 생각은 ‎눈곱만큼도 없어 보이더군요 287 00:18:02,456 --> 00:18:04,666 ‎그래서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288 00:18:07,169 --> 00:18:08,253 ‎모두 앉았죠 289 00:18:09,213 --> 00:18:12,674 ‎파워포인트로 발표하지 않을까 ‎생각했어요 290 00:18:12,758 --> 00:18:14,593 ‎그래프, 차트, 데이터를 ‎보여주면서요 291 00:18:15,636 --> 00:18:17,554 ‎그런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292 00:18:19,181 --> 00:18:20,682 ‎몸만 덜렁 왔어요 293 00:18:22,184 --> 00:18:24,269 ‎걱정하는 기색은 보였어요 294 00:18:25,145 --> 00:18:26,563 ‎그래서 회의를 녹음했습니다 295 00:18:28,315 --> 00:18:30,818 ‎이 사람들은 그놈의 시스템이 ‎장착된 것도 몰랐습니다 296 00:18:30,901 --> 00:18:32,152 ‎아무도 몰랐다고요 297 00:18:32,694 --> 00:18:36,240 ‎불필요한 정보로 조종사들에게 ‎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298 00:18:37,282 --> 00:18:40,786 ‎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문제인데 299 00:18:40,869 --> 00:18:42,079 ‎설명해야 하지 않을까요? 300 00:18:42,579 --> 00:18:44,540 ‎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301 00:18:45,499 --> 00:18:49,128 ‎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‎보잉 측에서는 302 00:18:49,211 --> 00:18:51,255 ‎무엇을 할 예정인가요? 303 00:18:51,880 --> 00:18:54,842 ‎간단한 소프트웨어 수정이 ‎이루어질 예정입니다 304 00:18:54,925 --> 00:18:57,970 ‎아마 금방 수정이 가능할 겁니다 305 00:18:58,053 --> 00:18:59,179 ‎6주 안에요 306 00:19:00,639 --> 00:19:02,182 ‎회의에서 그렇게 말했어요 307 00:19:02,266 --> 00:19:04,768 ‎6주 안에 소프트웨어를 ‎수정할 거라고요 308 00:19:05,769 --> 00:19:07,938 ‎6주 안에 뭘 해낸다니 ‎말이 안 됐죠 309 00:19:09,606 --> 00:19:13,694 ‎그래서 왜 수정 전까지 해당 기종 ‎운항을 중지하지 않냐고 물었죠 310 00:19:15,070 --> 00:19:17,906 ‎왜냐하면 ‎기체 결함이 단독 원인이라고 311 00:19:18,407 --> 00:19:21,535 ‎결론 내린 사람은 없으니까요 312 00:19:22,536 --> 00:19:24,705 ‎얼마든지 운항을 ‎중지할 수 있었어요 313 00:19:25,330 --> 00:19:31,170 ‎그러나 보잉은 지위를 내세워 ‎사고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314 00:19:31,253 --> 00:19:33,297 ‎자기들이 해결 중이라고 우겼죠 315 00:19:33,881 --> 00:19:35,591 ‎지금 스튜디오에 나오신 분은 316 00:19:35,674 --> 00:19:38,677 ‎보잉의 회장 겸 CEO인 ‎데니스 뮬런버그 씨입니다 317 00:19:38,760 --> 00:19:40,554 ‎- 반갑습니다 ‎- 저도요 318 00:19:40,637 --> 00:19:43,473 ‎와주셔서 감사해요 ‎737기에 장착되었다는 319 00:19:43,557 --> 00:19:46,518 ‎그 최신 장비에 관해 ‎조종사 및 항공사에 320 00:19:46,602 --> 00:19:50,105 ‎어떤 정보가 전달되었나요? 321 00:19:50,189 --> 00:19:53,275 ‎전 세계 운항 관련자와 조종사에게 ‎추가 사항을 진작 전달했으며 322 00:19:53,358 --> 00:19:56,820 ‎문제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‎기존 운항 지시를 따르라는 323 00:19:56,904 --> 00:19:58,614 ‎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24 00:19:58,697 --> 00:20:02,159 ‎결론은 737 맥스 기종이 ‎안전하다는 겁니다 325 00:20:04,494 --> 00:20:06,914 ‎"2019년 3월 10일" 326 00:20:06,997 --> 00:20:10,751 ‎"라이온에어 추락 19주 후" 327 00:20:12,336 --> 00:20:14,588 ‎속보입니다 ‎에티오피아 항공 비행기가 328 00:20:14,671 --> 00:20:17,716 ‎아디스아바바에서 ‎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329 00:20:17,799 --> 00:20:21,345 ‎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‎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330 00:20:21,428 --> 00:20:22,763 ‎전원 사망했습니다 331 00:20:22,846 --> 00:20:23,889 ‎항공사에선… 332 00:20:23,972 --> 00:20:29,061 ‎제 아내 나디아는 밤늦게까지 ‎BBC 방송을 듣곤 했어요 333 00:20:29,561 --> 00:20:32,940 ‎그런데 BBC에서 뉴스가 나온 거죠 334 00:20:33,023 --> 00:20:34,566 ‎"마이클 스투모 ‎사미아 스투모의 아버지" 335 00:20:34,650 --> 00:20:35,692 ‎비행기가 추락했다고요 336 00:20:36,610 --> 00:20:40,489 ‎막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‎떠난 비행기가요 337 00:20:40,572 --> 00:20:41,782 ‎"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" 338 00:20:41,865 --> 00:20:46,495 ‎우리 딸 사미아가 그날 밤 일찍 ‎문자를 했었거든요 339 00:20:46,578 --> 00:20:51,333 ‎'막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어요 ‎몇 시간 후 나이로비로 가요' 340 00:20:53,627 --> 00:20:55,921 ‎사미아는 ‎공공 보건 쪽 일을 했어요 341 00:20:56,004 --> 00:20:56,964 ‎"사미아 스투모" 342 00:20:57,047 --> 00:21:00,384 ‎전에도 아프리카에 ‎몇 차례 간 적 있어서 343 00:21:00,467 --> 00:21:02,427 ‎특별할 것 없는 여행이었죠 344 00:21:03,220 --> 00:21:07,599 ‎아내 나디아가 ‎절 깨우더니 말했어요 345 00:21:08,267 --> 00:21:11,144 ‎'방금 추락한 비행기에 ‎사미아가 타고 있었던 거 같아' 346 00:21:13,188 --> 00:21:15,315 ‎전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죠 347 00:21:16,483 --> 00:21:17,609 ‎그럴 리가 없다고요 348 00:21:23,240 --> 00:21:25,117 ‎그 애 비행기일 리가 없었어요 349 00:21:25,909 --> 00:21:31,164 ‎그런데 애가 302편에 ‎타고 있었더라고요 350 00:21:32,374 --> 00:21:33,500 ‎애가 탄 게 맞았어요 351 00:21:36,586 --> 00:21:41,675 ‎흔히 아빠들은 술 마시고 ‎담배를 피우잖아요 352 00:21:42,384 --> 00:21:44,386 ‎저희 아빠는 차 중독이셨어요 353 00:21:45,470 --> 00:21:47,973 ‎하루에 20잔은 마시셨죠 354 00:21:49,891 --> 00:21:51,935 ‎케냐로 돌아가시던 길이었어요 355 00:21:52,019 --> 00:21:55,397 ‎고향 마을을 ‎발전시키고 싶어 하셨거든요 356 00:21:55,480 --> 00:21:56,606 ‎"조지프 와이타카" 357 00:21:56,940 --> 00:21:59,985 ‎공항에서 제게 전화해서 ‎이렇게 말씀하셨어요 358 00:22:00,068 --> 00:22:02,321 ‎'우리 딸, 아빠 이제 비행기 탄다' 359 00:22:02,404 --> 00:22:03,572 ‎"지포라 쿠리아" 360 00:22:03,655 --> 00:22:05,699 ‎밤 8시경이었죠 361 00:22:05,782 --> 00:22:08,577 ‎전 소파에 앉아 이렇게 대답했고요 ‎'알았어요, 아빠' 362 00:22:09,244 --> 00:22:13,081 ‎저보고 사랑하신다고 하셨고 ‎저도 사랑한다고 했어요 363 00:22:19,296 --> 00:22:21,882 ‎다음 날 아침 전화가 오더라고요 364 00:22:21,965 --> 00:22:22,883 ‎"벤 쿠리아" 365 00:22:22,966 --> 00:22:24,634 ‎오빠였어요 366 00:22:25,510 --> 00:22:28,722 ‎오빠가 말하더군요 ‎'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' 367 00:22:28,805 --> 00:22:32,893 ‎'에티오피아에서 ‎비행기가 추락했는데' 368 00:22:32,976 --> 00:22:35,687 ‎'아무래도 아빠가 타셨던 ‎비행기 같아' 369 00:22:36,730 --> 00:22:40,067 ‎제가 답했어요 ‎'아빠는 에티오피아 항공 안 타' 370 00:22:40,734 --> 00:22:45,447 ‎'그러니까 탔을 리가 없어' ‎그러자 오빠가 '이번엔 타셨어' 371 00:22:49,868 --> 00:22:52,037 ‎나디아가 당장 가야 한다고 ‎하더라고요 372 00:22:53,997 --> 00:22:55,957 ‎그래서 JFK 공항으로 가 373 00:22:56,458 --> 00:22:57,667 ‎비행기에 탔죠 374 00:23:02,839 --> 00:23:06,635 ‎에티오피아에 도착했는데 ‎추락 현장 접근을 막더군요 375 00:23:06,718 --> 00:23:08,136 ‎"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" 376 00:23:08,220 --> 00:23:10,430 ‎그래서 아디스아바바에 머물렀어요 377 00:23:11,556 --> 00:23:13,850 ‎수많은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요 378 00:23:16,186 --> 00:23:20,565 ‎사흘이나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379 00:23:22,984 --> 00:23:24,694 ‎수습할 시신도 없단 걸요 380 00:23:26,113 --> 00:23:29,282 ‎드디어 추락 현장으로 ‎저희를 데려가더군요 381 00:23:33,537 --> 00:23:35,664 ‎비행기 파편이 ‎몇 개 널려 있었는데 382 00:23:36,623 --> 00:23:39,167 ‎비행기 전체를 이루기에는 ‎턱없이 부족했어요 383 00:23:41,545 --> 00:23:45,924 ‎현장 전체에 탑승객 물건이 ‎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죠 384 00:23:47,217 --> 00:23:49,761 ‎옷가지가 펄럭이고 있었어요 385 00:23:49,845 --> 00:23:51,555 ‎종이가 펄럭이기도 했고요 386 00:23:55,016 --> 00:23:56,268 ‎그리고 구덩이가 하나 있었어요 387 00:23:57,519 --> 00:24:00,772 ‎비행기가 시속 800-900km로 날다가 388 00:24:00,856 --> 00:24:03,900 ‎땅에 그대로 처박혔거든요 389 00:24:07,320 --> 00:24:10,991 ‎사람들이 구덩이를 내려다보며 ‎모여 있는 게 보였어요 390 00:24:12,951 --> 00:24:14,536 ‎꽃을 가져온 사람도 있었죠 391 00:24:16,288 --> 00:24:19,958 ‎나디아도 가져갔어요 ‎애 중간 이름이 로즈라서 392 00:24:20,041 --> 00:24:21,334 ‎장미를 던졌죠 393 00:24:24,504 --> 00:24:25,505 ‎구덩이 속으로요 394 00:24:39,936 --> 00:24:43,231 ‎5개월 만에 같은 기종 비행기가 395 00:24:43,315 --> 00:24:47,903 ‎그것도 새 비행기가 ‎비슷한 상황에 추락했잖아요 396 00:24:47,986 --> 00:24:52,616 ‎공항 근처였고 ‎낮은 고도에 날씨도 좋았어요 397 00:24:52,699 --> 00:24:57,287 ‎흔히 추락 원인이 되는 요소가 ‎하나도 없었던 거죠 398 00:24:57,370 --> 00:25:00,332 ‎오늘 아침 보잉은 수많은 ‎안전성 의문에 맞닥뜨렸습니다 399 00:25:00,415 --> 00:25:03,293 ‎보잉의 베스트셀러 민항기 기종이 400 00:25:03,376 --> 00:25:06,338 ‎5개월 만에 두 번째로 ‎추락했기 때문입니다 401 00:25:06,421 --> 00:25:09,382 ‎미 대형 항공사들이 ‎운용하는 최신 기종입니다 402 00:25:09,466 --> 00:25:12,260 ‎수백 대가 운용 중이며 ‎수천 대가 주문 중이죠 403 00:25:12,344 --> 00:25:15,805 ‎해당 기종 운항을 전부 중지하란 ‎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404 00:25:17,015 --> 00:25:20,727 ‎최신 기종이 5개월 간격으로 ‎두 번이나 추락하다니 405 00:25:21,228 --> 00:25:24,314 ‎현대 항공업계에서는 ‎일어나지 않는 일이에요 406 00:25:25,315 --> 00:25:27,651 ‎그러나 보잉이 비행기 설계에 407 00:25:27,734 --> 00:25:31,029 ‎결함이 있을지 모른다고 ‎공식적으로 이야기할 리 없었죠 408 00:25:31,112 --> 00:25:33,949 ‎맥스 기종에 타길 ‎겁내는 승객이 아주 많습니다 409 00:25:34,032 --> 00:25:36,451 ‎다시 말씀드리지만 ‎저희의 안전 철칙은 굳건하며 410 00:25:36,535 --> 00:25:39,079 ‎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‎저희도 유감스러운… 411 00:25:39,746 --> 00:25:42,832 ‎안전이야말로 저희 보잉의 ‎핵심 가치입니다 412 00:25:43,333 --> 00:25:46,545 ‎저희 비행기를 타고 ‎안전한 여행을 하시도록… 413 00:25:46,628 --> 00:25:48,088 ‎보잉이 발표한 성명입니다 414 00:25:48,171 --> 00:25:50,006 ‎'안전은 저희의 ‎최우선 과제입니다' 415 00:25:50,090 --> 00:25:53,051 ‎'맥스 기종의 안전을 ‎100% 확신합니다' 416 00:25:53,134 --> 00:25:58,431 ‎'현재 연방항공국에서도 ‎추가 조처를 내리지 않는 점에' 417 00:25:58,515 --> 00:26:00,725 ‎'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' 418 00:26:02,060 --> 00:26:05,480 ‎FAA, 즉 연방항공국은 419 00:26:05,564 --> 00:26:08,692 ‎미국 항공 안전을 책임지는 곳으로 420 00:26:08,775 --> 00:26:11,069 ‎해당 기종 운항 중지를 내릴 ‎권한이 있었어요 421 00:26:11,152 --> 00:26:12,237 ‎"미국 교통부 ‎연방항공국" 422 00:26:12,529 --> 00:26:14,656 ‎"연방항공국, 사고 후에도 ‎맥스 운항 중지 계획 없어" 423 00:26:14,739 --> 00:26:16,950 ‎연방항공국에서는 ‎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며 424 00:26:17,033 --> 00:26:18,410 ‎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425 00:26:18,994 --> 00:26:21,204 ‎그 어떤 결정도 ‎섣불리 내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426 00:26:22,080 --> 00:26:24,874 ‎아무것도 안 하고 ‎손 놓고 있던 겁니다 427 00:26:26,543 --> 00:26:28,169 ‎추락 다음 날 428 00:26:28,253 --> 00:26:31,756 ‎중국 측에서 자체적으로 429 00:26:31,840 --> 00:26:35,427 ‎해당 기종의 전면 운항 금지를 ‎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430 00:26:38,471 --> 00:26:43,435 ‎덕분에 다른 국가에서도 ‎비슷한 조처가 시작됐습니다 431 00:26:43,518 --> 00:26:44,728 ‎"737 맥스 운항 중지 국가" 432 00:26:44,811 --> 00:26:46,229 ‎호주, 뉴질랜드, 말레이시아 433 00:26:46,313 --> 00:26:48,773 ‎싱가포르, 프랑스 ‎독일, 이탈리아, 영국 434 00:26:48,857 --> 00:26:51,067 ‎아일랜드, 네덜란드 ‎끝이 없습니다 435 00:26:51,568 --> 00:26:54,821 ‎어느 정도 연방항공국을 ‎비난하는 처사로 보입니다 436 00:26:55,113 --> 00:26:57,240 ‎"보잉 운항 중단 압박에 ‎교통부 장관 맥스 기종 탑승" 437 00:26:57,324 --> 00:27:02,579 ‎만약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‎보고가 나오면 438 00:27:02,662 --> 00:27:05,665 ‎교통부와 연방항공국은 439 00:27:05,749 --> 00:27:07,542 ‎"일레인 차오 ‎2017-2021년 미 교통부 장관" 440 00:27:07,626 --> 00:27:10,962 ‎즉각 조처할 예정입니다 441 00:27:11,546 --> 00:27:13,048 ‎저희 유가족들에게는 442 00:27:13,131 --> 00:27:15,133 ‎"시류와 뚜렷이 다른 ‎연방항공국의 맥스 기종 대처" 443 00:27:15,216 --> 00:27:18,720 ‎해당 기종이 운항 중이라는 ‎그 사실 자체가 어이가 없었죠 444 00:27:19,220 --> 00:27:22,641 ‎두 대나 추락했는데도요 445 00:27:22,724 --> 00:27:25,977 ‎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건 ‎새로운 소식입니다 446 00:27:26,061 --> 00:27:27,562 ‎여전히 원인은 불명이나 447 00:27:27,646 --> 00:27:30,273 ‎현재 프랑스에서 ‎블랙박스를 분석 중으로 448 00:27:30,357 --> 00:27:33,610 ‎추락 직전 상황에 대해 ‎새로운 사항이 밝혀졌습니다 449 00:27:33,693 --> 00:27:34,694 ‎"수직 속도 비교" 450 00:27:34,778 --> 00:27:36,988 ‎비행 항로에 관해 ‎새로운 정보가 들어왔는데 451 00:27:37,072 --> 00:27:41,034 ‎라이온에어 추락 사건과 ‎매우 흡사했습니다 452 00:27:43,453 --> 00:27:46,998 ‎그러다 에티오피아에서 ‎나사 잭이 나왔습니다 453 00:27:48,291 --> 00:27:51,294 ‎이렇게 긴 나사로 ‎이 정도 두께인데요 454 00:27:52,504 --> 00:27:54,714 ‎스태빌라이저 트림 ‎작동에 쓰입니다 455 00:27:57,926 --> 00:28:02,180 ‎그 나사 잭 모양을 보면 ‎기수가 완전히 아래로 되어 있었죠 456 00:28:03,682 --> 00:28:05,350 ‎MCAS 문제가 확실했습니다 457 00:28:06,601 --> 00:28:08,019 ‎30분 만에 458 00:28:08,103 --> 00:28:09,854 ‎트럼프 대통령이 TV에 나와 459 00:28:09,938 --> 00:28:11,314 ‎해당 기종 운항을 중지했죠 460 00:28:11,398 --> 00:28:14,693 ‎긴급 명령을 발동하여 461 00:28:14,776 --> 00:28:20,532 ‎737 맥스 8 기종과 ‎737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462 00:28:20,615 --> 00:28:23,868 ‎전면 금지하겠습니다 463 00:28:23,952 --> 00:28:26,037 ‎현재 운항 중인 비행기는 ‎목적지까지 간 다음 464 00:28:26,121 --> 00:28:26,996 ‎"두 번째 추락 3일 후" 465 00:28:27,080 --> 00:28:30,458 ‎추후 고지가 있을 때까지 ‎운항이 중지됩니다 466 00:28:36,715 --> 00:28:37,674 ‎제가 알기로는 467 00:28:37,757 --> 00:28:41,928 ‎미 대통령이 운항 금지를 ‎명령한 건 그게 최초였어요 468 00:28:43,054 --> 00:28:46,057 ‎그러나 맥스 기종 ‎운항이 중지된 후에도 469 00:28:46,141 --> 00:28:49,018 ‎해당 비행기들을 전부 ‎저장고로 비행해 옮겨야 했는데 470 00:28:50,270 --> 00:28:53,648 ‎조종사들이 저장고까지 ‎비행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471 00:28:55,358 --> 00:28:59,195 ‎최신 보잉 비행기를 ‎조종사들이 거부한다니 472 00:29:00,780 --> 00:29:01,781 ‎큰일이 벌어진 거죠 473 00:29:08,455 --> 00:29:11,458 ‎"워싱턴 DC ‎2019년" 474 00:29:20,717 --> 00:29:22,719 ‎두 번째 추락 이틀 후 475 00:29:23,219 --> 00:29:25,013 ‎저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476 00:29:26,222 --> 00:29:29,559 ‎보통 일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477 00:29:29,642 --> 00:29:32,729 ‎비행기에 어떤 식으로든 ‎결함이 있는 것 같았거든요 478 00:29:33,605 --> 00:29:35,023 ‎막 조사관들을 고용한 참이었는데 479 00:29:35,106 --> 00:29:36,733 ‎"피터 디파지오 ‎오리건주 민주당 하원의원" 480 00:29:36,816 --> 00:29:38,318 ‎첫 임무로 ‎보잉 737 맥스를 준 셈이었죠 481 00:29:40,945 --> 00:29:44,240 ‎의회도 사태를 정확히 ‎파악하려고 애썼고 482 00:29:44,741 --> 00:29:49,454 ‎유가족들도 매우 민감하게 ‎받아들였습니다 483 00:29:51,206 --> 00:29:54,501 ‎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어요 484 00:29:54,584 --> 00:29:58,880 ‎어떻게 그렇게 짧은 간격으로 ‎두 대나 추락했냐면서요 485 00:30:01,382 --> 00:30:04,260 ‎사고 유족들이 ‎워싱턴 DC로 모여들었습니다 486 00:30:04,969 --> 00:30:09,766 ‎의회가 보잉의 무책임함을 ‎고발하도록 압박을 주려고요 487 00:30:11,100 --> 00:30:13,853 ‎피터 디파지오 씨에게 ‎은혜를 입었죠 488 00:30:13,937 --> 00:30:15,688 ‎왜냐하면 그분 덕분에 489 00:30:15,772 --> 00:30:19,567 ‎미 교통 인프라 위원회 역사상 ‎최대 수사가 가능했거든요 490 00:30:20,568 --> 00:30:23,822 ‎케냐의 폴 조로기 씨는 ‎아내를 비롯해 491 00:30:23,905 --> 00:30:25,198 ‎세 자녀와 492 00:30:25,990 --> 00:30:27,325 ‎장모를 잃었습니다 493 00:30:28,326 --> 00:30:30,411 ‎사고 유족들과 계속 연락했어요 494 00:30:30,495 --> 00:30:33,915 ‎당연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495 00:30:34,415 --> 00:30:37,377 ‎정의를 실현하려면 어떻게 할지 ‎이야기를 나눴습니다 496 00:30:40,755 --> 00:30:42,423 ‎우리가 잃은 사람들이에요 497 00:30:44,801 --> 00:30:47,428 ‎평소처럼 사업을 한 대가죠 498 00:30:49,556 --> 00:30:53,726 ‎전체 승객 명단을 보는데 499 00:30:54,561 --> 00:30:57,438 ‎국적이 참 다양하더군요 500 00:30:57,522 --> 00:31:00,441 ‎이 사고로 인해 참 많은 사람이 501 00:31:00,525 --> 00:31:01,985 ‎영향받은 겁니다 502 00:31:14,414 --> 00:31:17,041 ‎저희는 사건 진상이 ‎밝혀지길 바라요 503 00:31:18,167 --> 00:31:20,169 ‎보잉이 모든 정보를 ‎공개하길 원합니다 504 00:31:20,253 --> 00:31:22,255 ‎진실을 제대로 밝히길 원하죠 505 00:31:25,049 --> 00:31:27,552 ‎조사 초반에는 506 00:31:27,635 --> 00:31:31,639 ‎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‎두었단 사실에 507 00:31:31,723 --> 00:31:33,474 ‎전 세계가 분노했습니다 508 00:31:34,058 --> 00:31:36,019 ‎사람들이 들어주고 있다고 ‎생각하십니까? 509 00:31:37,186 --> 00:31:39,355 ‎지금은요 ‎이제 청문회가 열리니까요 510 00:31:39,439 --> 00:31:40,982 ‎"나디아 밀레런 ‎사미아 스투모의 어머니" 511 00:31:41,065 --> 00:31:42,066 ‎저는 몇 주가 지나서 512 00:31:42,150 --> 00:31:45,361 ‎연방항공국이 아무런 조사도 없이 ‎비행기를 다시 띄울까 봐 513 00:31:45,445 --> 00:31:46,446 ‎그게 걱정이에요 514 00:31:46,529 --> 00:31:48,281 ‎그럴 권한이 있잖아요 515 00:31:49,407 --> 00:31:51,326 ‎미국에서는 516 00:31:51,409 --> 00:31:53,786 ‎의회가 직무를 감독합니다 517 00:31:53,870 --> 00:31:54,871 ‎복잡할 거 없죠 518 00:31:55,580 --> 00:32:01,002 ‎과연 보잉이 위험한 비행기를 ‎운용하게 뒀는지가 문제였어요 519 00:32:01,085 --> 00:32:02,921 ‎"교통 인프라 위원회" 520 00:32:03,004 --> 00:32:04,255 ‎지금부터 개회합니다 521 00:32:04,756 --> 00:32:07,717 ‎우리는 오늘 5개월 간격으로 ‎총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522 00:32:07,800 --> 00:32:12,055 ‎두 건의 끔찍한 추락 사건을 ‎논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523 00:32:12,555 --> 00:32:16,476 ‎현재는 조사 초창기입니다 524 00:32:17,060 --> 00:32:21,064 ‎피해자 유족분들께 ‎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525 00:32:21,147 --> 00:32:22,815 ‎이 자리에 오신 분들도 계시는데요 526 00:32:22,899 --> 00:32:25,818 ‎저희는 가족분들의 사망이 ‎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527 00:32:25,902 --> 00:32:28,905 ‎알맞은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‎모인 것입니다 528 00:32:29,906 --> 00:32:33,159 ‎오늘은 여러 조종사를 비롯해 ‎해당 비행기를 다룬 적 있는 529 00:32:33,242 --> 00:32:35,078 ‎안전 전문가들의 발언도 ‎들을 것입니다 530 00:32:35,745 --> 00:32:38,414 ‎살펴볼 요소로 ‎무엇이 있냐가 문제인데요 531 00:32:39,207 --> 00:32:43,753 ‎의회의 목표는 우선 ‎무엇이, 왜 일어났는지 532 00:32:43,836 --> 00:32:45,713 ‎대중에게 설명하는 것이었죠 533 00:32:45,797 --> 00:32:48,883 ‎그다음은 동일 사고 방지를 위한 ‎법적 조치로 534 00:32:48,967 --> 00:32:51,135 ‎무엇이 있나 알아보는 것이었고요 535 00:32:52,220 --> 00:32:54,806 ‎두 번째 추락 사건 후 536 00:32:54,889 --> 00:32:59,268 ‎보잉은 에티오피아 조종사들에게 ‎이목을 집중시키려 했어요 537 00:32:59,936 --> 00:33:03,231 ‎MCAS가 오작동한 것은 인정했으나 538 00:33:03,314 --> 00:33:06,359 ‎에티오피아 조종사들이 539 00:33:06,442 --> 00:33:10,989 ‎비상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‎쭉 주장했습니다 540 00:33:12,073 --> 00:33:15,493 ‎라이온에어 사건 때도 ‎들고나왔던 주장으로 541 00:33:16,411 --> 00:33:20,957 ‎매우 적극적으로 ‎홍보 캠페인을 펼쳐서 542 00:33:21,040 --> 00:33:23,001 ‎자기들 주장을 퍼뜨리려 했죠 543 00:33:24,043 --> 00:33:28,464 ‎보잉 로비스트들이 ‎워싱턴의 법률 사무소를 고용하여 544 00:33:28,548 --> 00:33:33,720 ‎외국인 조종사들 탓이란 여론을 ‎조성하려 했단 걸 알아냈습니다 545 00:33:33,803 --> 00:33:37,223 ‎에티오피아 항공의 케리 기장님 ‎오른쪽에 앉으신 조종사님인데 546 00:33:37,306 --> 00:33:39,976 ‎미국에서는 ‎조종 기준 미달이십니다 547 00:33:40,059 --> 00:33:43,271 ‎조종사 자격증과 훈련 내용을 ‎확인해야겠습니다 548 00:33:43,938 --> 00:33:48,151 ‎에티오피아 항공에서는 ‎아디스아바바발 워싱턴행을 549 00:33:48,234 --> 00:33:50,445 ‎매일 한 편 운항한 지 ‎수년이 되었습니다 550 00:33:50,528 --> 00:33:52,822 ‎자랑스러운 비행 문화를 자랑하죠 551 00:33:53,322 --> 00:33:56,117 ‎미첼 씨를 비롯하여 ‎패널 여러분은 기억해 주세요 552 00:33:56,200 --> 00:33:58,995 ‎이건 매우 갑작스러우면서도 ‎끔찍한 사고였습니다 553 00:33:59,912 --> 00:34:02,957 ‎설렌버거 기장님 ‎조종사들을 비난하는 게 옳은가요? 554 00:34:03,041 --> 00:34:06,586 ‎조종사들을 비난하는 쉬운 길을 ‎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555 00:34:07,086 --> 00:34:09,088 ‎조종사 탓을 해선 안 되죠 556 00:34:09,172 --> 00:34:13,926 ‎또한 설계 결함에 따른 책임을 ‎조종사들에게 지울 수도 없습니다 557 00:34:14,552 --> 00:34:17,679 ‎승무원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558 00:34:17,764 --> 00:34:19,556 ‎생사를 위해 싸웠을 거예요 559 00:34:33,487 --> 00:34:36,157 ‎청문회가 시작되고 ‎얼마 지나지 않아 560 00:34:36,239 --> 00:34:40,328 ‎에티오피아 항공 비행기의 ‎조종석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561 00:34:40,411 --> 00:34:43,498 ‎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562 00:34:44,998 --> 00:34:47,752 ‎에티오피아 조사관들이 563 00:34:47,835 --> 00:34:52,090 ‎연방항공국에 자료를 보내고 ‎몇 시간 뒤 저희도 입수했죠 564 00:34:54,217 --> 00:34:55,842 ‎아주 깊은 밤이었는데요 565 00:34:55,927 --> 00:34:59,388 ‎상황을 최대한 파악해서 ‎이해하려고 했어요 566 00:35:03,434 --> 00:35:04,811 ‎그 분석 기사는 567 00:35:04,894 --> 00:35:08,397 ‎조종사들이 사실 MCAS 작동 사실을 568 00:35:08,481 --> 00:35:13,194 ‎알고 있었다는 점을 밝힌 ‎최초의 기사였어요 569 00:35:14,362 --> 00:35:17,365 ‎조종사들은 ‎보잉의 지시를 따랐던 겁니다 570 00:35:23,955 --> 00:35:25,540 ‎MCAS가 작동하면 571 00:35:26,749 --> 00:35:28,543 ‎10초 동안 비행기의 기수를 572 00:35:29,043 --> 00:35:32,130 ‎아주 강한 힘으로 끌어 내립니다 573 00:35:34,882 --> 00:35:37,093 ‎10초 내리고 5초 멈추고 574 00:35:37,844 --> 00:35:40,429 ‎10초 내리고 5초 멈추고 575 00:35:43,266 --> 00:35:46,811 ‎모든 계기가 엉망이었어요 ‎스틱 셰이커에 576 00:35:46,894 --> 00:35:50,231 ‎주의 경고등에 대기 속도 불일치 ‎고도 불일치까지 577 00:35:50,815 --> 00:35:52,984 ‎온갖 경고등이 번쩍였죠 578 00:35:53,776 --> 00:35:58,739 ‎조종을 맡고 있던 기장은 ‎문제를 파악하려 했어요 579 00:36:01,033 --> 00:36:05,037 ‎부기장이 외쳤죠 ‎'스태빌라이저 트림을 끄세요' 580 00:36:05,121 --> 00:36:06,622 ‎두 번 말했을 겁니다 581 00:36:07,248 --> 00:36:08,666 ‎보잉이 시킨 대로 한 거죠 582 00:36:09,625 --> 00:36:11,502 ‎MCAS 시스템을 껐다고요 583 00:36:12,712 --> 00:36:15,840 ‎그 부분을 읽고 ‎부기장이 제대로 했구나 싶었어요 584 00:36:16,841 --> 00:36:18,092 ‎교범대로 잘한 거죠 585 00:36:19,135 --> 00:36:23,181 ‎문제는 이제 비행 속도가 ‎너무 빠르다는 거였죠 586 00:36:24,307 --> 00:36:27,185 ‎꼬리에 걸린 힘 때문에 587 00:36:28,019 --> 00:36:30,938 ‎수동 조정으로 ‎비행기 자세를 회복하는 것이 588 00:36:31,022 --> 00:36:32,523 ‎불가능했어요 589 00:36:42,325 --> 00:36:43,534 ‎지형 접근 590 00:36:43,618 --> 00:36:45,703 ‎기수 상향 591 00:37:14,482 --> 00:37:18,361 ‎첫 추락 시 조종사들은 ‎영문을 몰랐어요 592 00:37:19,612 --> 00:37:22,031 ‎여태까지 알던 것과 ‎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593 00:37:22,114 --> 00:37:26,035 ‎비행기가 작동하고 있어서 ‎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죠 594 00:37:27,578 --> 00:37:29,121 ‎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들은 595 00:37:29,205 --> 00:37:32,541 ‎보잉에게서 MCAS 작동에 대해 596 00:37:32,625 --> 00:37:34,835 ‎이미 설명을 들은 상태였습니다 597 00:37:35,378 --> 00:37:37,880 ‎대처법도 알고 있었죠 598 00:37:38,631 --> 00:37:40,258 ‎시스템을 껐어요 599 00:37:41,634 --> 00:37:43,177 ‎그런데도 추락한 겁니다 600 00:37:44,595 --> 00:37:48,599 ‎이는 보잉에 ‎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601 00:37:49,517 --> 00:37:52,395 ‎자신들의 명성에 ‎엄청난 흠집이 될 것이었죠 602 00:37:53,646 --> 00:37:57,275 ‎오랜 세월 쌓아 온 명성이 ‎무너지려 하고 있었어요 603 00:38:06,492 --> 00:38:09,495 ‎"워싱턴주 시애틀" 604 00:38:22,925 --> 00:38:25,469 ‎"보잉" 605 00:38:30,725 --> 00:38:33,436 ‎저희 아버지는 ‎공군에서 전투기를 몰았고 606 00:38:34,103 --> 00:38:36,022 ‎보잉에서는 항공 엔지니어셨습니다 607 00:38:36,939 --> 00:38:39,483 ‎보잉 본사는 이곳 ‎태평양 해안 북서부에 있었는데 608 00:38:40,443 --> 00:38:43,487 ‎단연코 시애틀의 ‎최대 회사였습니다 609 00:38:45,281 --> 00:38:46,824 ‎보잉의 보수는 후했어요 610 00:38:47,325 --> 00:38:51,370 ‎덕분에 아버지는 저희를 ‎좋은 집에서 자라게 해주셨고 611 00:38:51,454 --> 00:38:53,914 ‎훌륭한 중산층으로 ‎지내실 수 있었죠 612 00:38:53,998 --> 00:38:55,541 ‎"릭 루트케 ‎1996-2017년 보잉 엔지니어" 613 00:38:57,418 --> 00:38:59,628 ‎보잉은 원래 엔지니어링 회사였고 614 00:38:59,712 --> 00:39:02,840 ‎언제나 엔지니어링이 ‎우선이었습니다 615 00:39:04,008 --> 00:39:07,219 ‎품질과 혁신에 집중하여 616 00:39:07,303 --> 00:39:11,223 ‎보잉은 미국의 자랑스러운 ‎대표 회사 중 한 곳이 됐습니다 617 00:39:12,350 --> 00:39:15,436 ‎미국 내 경제에도 ‎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618 00:39:17,938 --> 00:39:22,735 ‎20세기에 이룩한 ‎최대 기술적 업적 중 619 00:39:23,319 --> 00:39:24,737 ‎보잉의 것이 참 많아요 620 00:39:25,946 --> 00:39:29,450 ‎군용 비행기, 무인 비행체, 우주선 621 00:39:29,533 --> 00:39:32,620 ‎그중에서도 민항기가 손꼽히죠 622 00:39:33,287 --> 00:39:36,791 ‎1950년대 후반 ‎707기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623 00:39:38,542 --> 00:39:41,045 ‎이후 727기가 나왔고 624 00:39:41,629 --> 00:39:44,298 ‎그다음으로는 크게 활약한 ‎737기가 나왔죠 625 00:39:45,758 --> 00:39:49,553 ‎시애틀에서 대단한 ‎공학적 발전이 쏟아져 나왔어요 626 00:39:50,679 --> 00:39:54,183 ‎꾸준히 안전과 품질을 우선한 ‎보잉의 이미지는 627 00:39:54,266 --> 00:39:55,851 ‎미국 대중에게도 널리 퍼졌습니다 628 00:39:55,935 --> 00:39:57,478 ‎"신시아 콜 ‎1978-2010년 보잉 엔지니어" 629 00:39:58,729 --> 00:40:01,524 ‎보잉 비행기라고 하면 630 00:40:01,607 --> 00:40:02,900 ‎다들 안심하고 탔죠 631 00:40:04,819 --> 00:40:06,904 ‎바야흐로 제트기의 시대가 열렸고 632 00:40:07,488 --> 00:40:09,156 ‎보잉이 그 선두에 섰습니다 633 00:40:10,741 --> 00:40:14,453 ‎현대식 비행기를 ‎끊임없이 만들어 내놓았죠 634 00:40:15,663 --> 00:40:20,376 ‎그러다 1960년대 후반 ‎보잉이 엄청난 위험을 무릅씁니다 635 00:40:20,876 --> 00:40:24,463 ‎새로운 초대형 민항기를 ‎제작할 예정입니다 636 00:40:24,547 --> 00:40:26,424 ‎바로 747기인데 637 00:40:26,507 --> 00:40:31,846 ‎기존 비행기와 달리 ‎490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638 00:40:31,929 --> 00:40:35,433 ‎엔진도 기존 비행기보다 ‎두 배나 강력합니다 639 00:40:35,516 --> 00:40:38,686 ‎보잉이 제작한 이 거대한 비행기는 ‎팬아메리칸 항공에 640 00:40:38,769 --> 00:40:41,313 ‎1969년 최초 납품 될 겁니다 641 00:40:43,149 --> 00:40:46,485 ‎747기 기획은 ‎그야말로 야심만만했어요 642 00:40:48,195 --> 00:40:51,657 ‎이 엄청난 비행기 제작을 위해 ‎보잉은 회사 그 자체를 걸었죠 643 00:40:52,783 --> 00:40:56,579 ‎가장 안전하며 혁신적인 ‎비행기가 될 거라고 했고요 644 00:40:56,662 --> 00:40:58,247 ‎최고의 비행기라면서요 645 00:40:58,330 --> 00:41:00,249 ‎"1969년" 646 00:41:00,332 --> 00:41:03,210 ‎747기는 비행기 여행 시장의 ‎혁명이었어요 647 00:41:04,128 --> 00:41:06,839 ‎사상 최초로 ‎많은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648 00:41:06,922 --> 00:41:09,300 ‎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됐고 649 00:41:09,383 --> 00:41:11,510 ‎덕분에 이 세상은 더욱 좁아졌죠 650 00:41:14,513 --> 00:41:16,265 ‎747기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덕에 651 00:41:16,974 --> 00:41:18,976 ‎보잉은 세계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652 00:41:20,436 --> 00:41:24,315 ‎그 어떤 희생이 있든 ‎어떤 대가를 치르든 해내야 했죠 653 00:41:27,234 --> 00:41:29,862 ‎저는 보잉에서 32년 일했어요 654 00:41:30,446 --> 00:41:32,990 ‎서로를 믿는 사내 문화가 있어서 655 00:41:33,491 --> 00:41:37,161 ‎모두 하나가 되어 ‎훌륭한 엔지니어링을 해냈고 656 00:41:37,244 --> 00:41:38,579 ‎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겼죠 657 00:41:38,662 --> 00:41:40,748 ‎- 아주 좋은데요 ‎- 고마워요 658 00:41:43,292 --> 00:41:47,296 ‎제가 보잉에서 일할 때 ‎직원들에게 단체복을 나눠줬어요 659 00:41:47,880 --> 00:41:49,757 ‎보잉 로고가 찍혀 있었죠 660 00:41:49,840 --> 00:41:52,259 ‎처음에는 다들 ‎누가 회사 단체복을 입냐고 했는데 661 00:41:52,343 --> 00:41:53,928 ‎"존 바넷 ‎1985-2017년 보잉 품질 관리사" 662 00:41:54,011 --> 00:41:57,056 ‎그 셔츠를 입고 사람들 앞에 서면 663 00:41:57,139 --> 00:41:58,307 ‎반응이 대단했어요 664 00:41:58,974 --> 00:42:02,436 ‎얼마나 많은 사람이 ‎감탄했는지 몰라요 665 00:42:02,520 --> 00:42:04,438 ‎'보잉에서 일하시는군요 ‎대단하세요' 666 00:42:04,522 --> 00:42:05,981 ‎잘하고 있어요 667 00:42:06,065 --> 00:42:08,150 ‎자부심을 심어주었죠 668 00:42:08,234 --> 00:42:09,068 ‎완벽해요! 669 00:42:12,863 --> 00:42:14,323 ‎좋아요, 모두 수고하셨어요! 670 00:42:14,406 --> 00:42:16,492 ‎- 여기, 첫 번째 거요 ‎- 첫 번째요 671 00:42:18,536 --> 00:42:21,872 ‎보잉에선 정말 즐겁게 일했어요 ‎발언권이 있었거든요 672 00:42:22,373 --> 00:42:23,916 ‎뭔가가 이상할 때면 673 00:42:23,999 --> 00:42:26,710 ‎해고를 겁내지 않고 ‎당당히 지적하곤 했죠 674 00:42:28,212 --> 00:42:31,006 ‎보잉 운영진도 ‎안전이 우선이란 걸 알았어요 675 00:42:31,090 --> 00:42:33,801 ‎그래서 저희가 안전하지 않으니 ‎운항할 준비가 안 됐다고 하면 676 00:42:33,884 --> 00:42:34,969 ‎비행기를 내보내지 않았죠 677 00:42:37,263 --> 00:42:39,223 ‎"곧 출시, 보잉 777기 ‎항공업계 1위, 협동이 신조" 678 00:42:39,306 --> 00:42:41,433 ‎당시는 모두가 하나라는 ‎사내 문화가 지배적이었어요 679 00:42:41,517 --> 00:42:43,852 ‎보잉이 직원을 소중히 여기니 680 00:42:43,936 --> 00:42:46,480 ‎직원들도 보잉을 위해 ‎열심히 일하라는 식이었죠 681 00:42:46,564 --> 00:42:48,482 ‎함께 반겨주시길 바랍니다 682 00:42:48,566 --> 00:42:51,569 ‎777기 팀 차장이자 총괄 관리자 683 00:42:51,652 --> 00:42:52,653 ‎앨런 멀럴리 씨입니다 684 00:42:53,946 --> 00:42:55,614 ‎모두 안녕하세요 685 00:42:56,657 --> 00:42:59,910 ‎소속감과 견고한 구조 ‎모두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686 00:42:59,994 --> 00:43:02,079 ‎유대감이 존재했어요 687 00:43:03,080 --> 00:43:04,206 ‎정말로 가족이었습니다 688 00:43:04,290 --> 00:43:06,166 ‎함께 여기까지 오느라 ‎많이 노력했죠 689 00:43:06,250 --> 00:43:08,669 ‎일하기에 참 좋은 회사였습니다 690 00:43:11,630 --> 00:43:14,174 ‎그런데 어느 날 출근해 보니 691 00:43:14,258 --> 00:43:18,679 ‎새로운 상사들이 앉아 ‎30년간 배운 대로 하면 692 00:43:18,762 --> 00:43:19,722 ‎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693 00:43:19,805 --> 00:43:23,267 ‎안녕하십니까, 시청자 여러분 ‎수십억 달러 계약이 체결되어 694 00:43:23,350 --> 00:43:26,103 ‎우주항공업계에 ‎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695 00:43:26,186 --> 00:43:29,273 ‎보잉과 맥도널 더글러스 사의 ‎계획 합병입니다 696 00:43:29,857 --> 00:43:32,610 ‎이 자리로 올라오며 ‎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, '이야' 697 00:43:32,693 --> 00:43:33,527 ‎"1996년" 698 00:43:33,611 --> 00:43:35,863 ‎'내가 이 회사의 회장이자' 699 00:43:35,946 --> 00:43:37,239 ‎"필 콘딧 ‎보잉 사장 & CEO" 700 00:43:37,364 --> 00:43:39,366 ‎'CEO가 되는 거구나' 701 00:43:39,450 --> 00:43:42,578 ‎해리 스톤사이퍼 씨가 사장이자 702 00:43:42,661 --> 00:43:45,372 ‎최고 운영 책임자를 맡을 겁니다 703 00:43:46,040 --> 00:43:50,294 ‎모든 직원이 따르길 바라는 ‎저희의 목표는 704 00:43:50,377 --> 00:43:53,881 ‎바로 협동입니다 ‎해리 스톤사이퍼 씨를 소개합니다 705 00:43:53,964 --> 00:43:54,798 ‎해리 706 00:43:56,133 --> 00:43:57,301 ‎고마워요, 필 707 00:43:57,384 --> 00:43:58,636 ‎모여주신 여러분… 708 00:43:58,719 --> 00:44:00,512 ‎"해리 스톤사이퍼 ‎맥도널 더글러스 사장 & CEO" 709 00:44:00,596 --> 00:44:03,599 ‎1996년 보잉은 ‎맥도널 더글러스를 인수했습니다 710 00:44:03,682 --> 00:44:06,810 ‎당시 미국 내 팽배한 ‎인수 합병 흐름에서 711 00:44:07,978 --> 00:44:10,689 ‎큰 자리를 차지한 움직임이었죠 712 00:44:11,190 --> 00:44:15,402 ‎당시 회사들은 그런 식으로 ‎경쟁력 유지 능력을 가늠했어요 713 00:44:16,570 --> 00:44:19,657 ‎항공업계에서 보잉의 위상은 714 00:44:19,740 --> 00:44:20,783 ‎따라올 자가 없었습니다 715 00:44:20,866 --> 00:44:21,700 ‎업계 표준이었죠 716 00:44:21,784 --> 00:44:23,077 ‎"마이클 골드파브 ‎항공 분석가" 717 00:44:23,160 --> 00:44:25,162 ‎뛰어난 엔지니어링으로 ‎찬사받고는 했습니다 718 00:44:26,121 --> 00:44:31,001 ‎그러나 맥도널 더글러스와 ‎합병하며 그 가치도 무너졌죠 719 00:44:32,753 --> 00:44:36,674 ‎해리 스톤사이퍼는 ‎맥도널 더글러스의 CEO로 720 00:44:36,757 --> 00:44:40,511 ‎나중에는 보잉의 CEO에 올랐습니다 721 00:44:41,220 --> 00:44:43,055 ‎얼마 가지 않아 722 00:44:43,138 --> 00:44:46,350 ‎맥도널 더글러스가 ‎모든 것을 이끌게 되었죠 723 00:44:47,559 --> 00:44:48,769 ‎"월스트리트" 724 00:44:48,852 --> 00:44:51,605 ‎1980년대 이후에 벌어진 일로 725 00:44:51,689 --> 00:44:53,691 ‎당시 월스트리트에서는 ‎현금이 최고였죠 726 00:44:54,566 --> 00:44:56,193 ‎욕심은 낼수록 좋다던 시절요 727 00:44:59,613 --> 00:45:03,992 ‎해리 스톤사이퍼는 ‎수장 자리에 앉은 후 결정합니다 728 00:45:04,076 --> 00:45:07,162 ‎월스트리트에서 큰 가치를 갖는 게 ‎회사에 가장 중요하다고요 729 00:45:07,663 --> 00:45:09,790 ‎돈 벌려고 하는 사업이란 겁니다 730 00:45:10,290 --> 00:45:13,127 ‎제품과 수익 보고를 들을 때면 731 00:45:13,210 --> 00:45:15,045 ‎효율이 높단 말을 듣고 싶어 했죠 732 00:45:15,129 --> 00:45:16,672 ‎"수익 계산, 함께하는 성공" 733 00:45:16,755 --> 00:45:18,298 ‎맥도널 더글러스의 노선은 734 00:45:18,382 --> 00:45:20,801 ‎보잉이 이전보다 735 00:45:20,884 --> 00:45:23,178 ‎수익 창출에 집중하게 ‎만드는 것이었습니다 736 00:45:23,262 --> 00:45:24,138 ‎"경제적 수익 계산" 737 00:45:24,221 --> 00:45:26,348 ‎월스트리트는 ‎주주 수익을 요구했어요 738 00:45:26,432 --> 00:45:32,396 ‎수익을 주는 대기업이 되라고 ‎보잉에 요구했죠 739 00:45:32,479 --> 00:45:34,440 ‎"셰어밸류 프로그램은 ‎어떻게 돌아가는가" 740 00:45:34,523 --> 00:45:36,066 ‎합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741 00:45:36,567 --> 00:45:39,528 ‎대형 기획이 시작되었어요 742 00:45:39,611 --> 00:45:40,863 ‎셰어밸류라는 기획이었죠 743 00:45:41,655 --> 00:45:46,034 ‎모두가 주가에 신경 쓰고 ‎또 주가 상승을 위해 744 00:45:46,618 --> 00:45:50,414 ‎함께 노력하도록 ‎만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745 00:45:52,416 --> 00:45:53,709 ‎기술 회의에서도 746 00:45:53,792 --> 00:45:56,003 ‎모든 것이 보잉 주가를 ‎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747 00:45:56,086 --> 00:45:58,422 ‎"보잉의 전 직원은 ‎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합니다" 748 00:45:58,505 --> 00:46:01,383 ‎맥도널 더글러스 임원들이 ‎자기들의 기존 경영 방식을 749 00:46:01,467 --> 00:46:04,261 ‎보잉에서도 펼치려는 모습을 보고 750 00:46:04,344 --> 00:46:05,429 ‎많이들 불편해했어요 751 00:46:06,263 --> 00:46:08,766 ‎좋은 생각이 아니란 걸 ‎다들 알고 있었죠 752 00:46:10,058 --> 00:46:14,354 ‎무슨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를 ‎만드는 회사처럼 753 00:46:14,438 --> 00:46:15,564 ‎굴리려고 하더군요 754 00:46:16,231 --> 00:46:19,777 ‎모든 비행기 ‎제작 단가를 낮춰야 했고 755 00:46:20,944 --> 00:46:23,489 ‎직원 수도 줄였어요 756 00:46:23,572 --> 00:46:25,949 ‎돈은 적게 주고 ‎일은 더 많이 시켰죠 757 00:46:27,242 --> 00:46:28,911 ‎"보잉, 12월 14일까지 ‎12,000명 해고 계획" 758 00:46:28,994 --> 00:46:31,079 ‎다니던 회사가 ‎눈앞에서 격변하는 겁니다 759 00:46:31,163 --> 00:46:33,540 ‎"보잉, 5,000명 대량 해고" 760 00:46:33,624 --> 00:46:35,834 ‎전 시애틀에서 ‎보잉을 오랫동안 다녔는데 761 00:46:35,918 --> 00:46:37,127 ‎"보잉, 30,000명 해고 계획" 762 00:46:37,211 --> 00:46:40,339 ‎합병으로 바뀐 업무 환경은 763 00:46:40,422 --> 00:46:41,715 ‎이전과 너무나 달랐어요 764 00:46:42,299 --> 00:46:45,135 ‎맥도널 더글러스는 돈 많은 자들이 ‎서로 봐주는 형식이었죠 765 00:46:45,761 --> 00:46:49,264 ‎우리의 업무 절차나 ‎기존 직원을 존중하지 않았어요 766 00:46:50,849 --> 00:46:55,437 ‎그러더니 본사를 시카고로 ‎옮기겠다고 하더군요 767 00:46:55,521 --> 00:46:57,773 ‎공식 발표가 났습니다 ‎보잉에서 국제 본사를 768 00:46:57,856 --> 00:46:58,732 ‎"2001년" 769 00:46:58,816 --> 00:47:00,442 ‎시카고로 옮길 거라고 합니다 770 00:47:01,235 --> 00:47:04,863 ‎회사에 다닌 지 좀 된 직원들은 ‎미친 거 아니냐고 했어요 771 00:47:05,447 --> 00:47:10,327 ‎왜냐하면 보잉이 곧 시애틀이고 ‎시애틀이 곧 보잉이었거든요 772 00:47:11,036 --> 00:47:12,162 ‎뗄 수 없는 사이였어요 773 00:47:12,663 --> 00:47:14,540 ‎자료를 전부 검토한 결과 774 00:47:14,623 --> 00:47:18,335 ‎시카고로 옮기는 것이 ‎보잉에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775 00:47:18,961 --> 00:47:21,338 ‎"일리노이주 시카고" 776 00:47:21,421 --> 00:47:23,715 ‎시카고로 옮기는 이유 중 하나는 777 00:47:23,799 --> 00:47:27,845 ‎시애틀에 있는 기술 전문가들과 ‎거리를 두기 위해서였어요 778 00:47:27,928 --> 00:47:28,804 ‎"보잉" 779 00:47:29,388 --> 00:47:32,474 ‎임원들이 엔지니어들의 방해 없이 780 00:47:32,558 --> 00:47:36,520 ‎재정 관련 결정을 편히 내리도록요 781 00:47:38,146 --> 00:47:41,024 ‎맥도널 더글러스 이전에는 ‎지름길 따위 택하지 않았어요 782 00:47:41,108 --> 00:47:43,402 ‎보잉 사내 문화는 ‎그런 게 아니었거든요 783 00:47:43,485 --> 00:47:44,319 ‎지름길은 가지 않아요 784 00:47:45,320 --> 00:47:46,738 ‎제대로 해내야만 했죠 785 00:47:46,822 --> 00:47:49,032 ‎품질과 안전을 보장해야 했어요 786 00:47:49,116 --> 00:47:50,409 ‎그러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왔고요 787 00:47:51,910 --> 00:47:53,829 ‎그러나 그 문화는 다 바뀌었죠 788 00:47:53,912 --> 00:47:55,664 ‎마음이 아팠어요 789 00:47:55,747 --> 00:47:57,583 ‎"보잉, 실적 올리고 ‎직원 감축할 계획 발표" 790 00:47:57,666 --> 00:48:00,878 ‎이렇게 자신을 ‎위로하려고도 해봤어요 791 00:48:00,961 --> 00:48:03,255 ‎'그냥 변화 자체가 달갑지 않아서 ‎화나는 걸지도 몰라' 792 00:48:04,923 --> 00:48:08,802 ‎그러나 당시 우리 걱정은 ‎단순한 기우가 아니었죠 793 00:48:09,928 --> 00:48:14,850 ‎상상도 못 할 방식으로 ‎회사에 영향을 줄 변화였거든요 794 00:48:17,394 --> 00:48:18,812 ‎올해는 보잉이 고전했죠 795 00:48:18,896 --> 00:48:22,065 ‎반대로 유럽의 경쟁사인 ‎에어버스에는 호재였습니다 796 00:48:22,149 --> 00:48:25,527 ‎올해 보잉은 ‎새 주문을 368대 받았고 797 00:48:25,611 --> 00:48:28,196 ‎에어버스는 427대를 받았죠 798 00:48:28,822 --> 00:48:31,283 ‎1997년 합병이 이뤄질 당시 799 00:48:31,950 --> 00:48:35,495 ‎보잉은 오랜 세월 유지하고자 ‎노력했던 시장 점유율에서 800 00:48:36,163 --> 00:48:39,124 ‎경쟁사에 서서히 ‎밀리고 있었습니다 801 00:48:40,459 --> 00:48:45,088 ‎보잉은 예전과 아주 다른 ‎처지에 놓이게 되었죠 802 00:48:46,340 --> 00:48:49,426 ‎다른 제조사들과 경쟁해야 했는데 803 00:48:49,509 --> 00:48:53,055 ‎그중에서도 유럽에서 ‎압박이 가장 거셌습니다 804 00:48:53,972 --> 00:48:55,057 ‎에어버스 말이죠 805 00:48:56,350 --> 00:49:01,104 ‎시간이 지나며 보잉과 에어버스 간 ‎악감정이 쌓였습니다 806 00:49:01,188 --> 00:49:02,356 ‎"보잉과 에어버스의 전쟁" 807 00:49:02,439 --> 00:49:03,982 ‎그런데 에어버스는요 808 00:49:04,066 --> 00:49:06,193 ‎갑자기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809 00:49:06,276 --> 00:49:09,029 ‎보잉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게 ‎아닙니다 810 00:49:09,112 --> 00:49:10,405 ‎"시장 점유율 ‎보잉 대 에어버스" 811 00:49:10,489 --> 00:49:12,824 ‎아주 조금씩 지분을 넓혔죠 812 00:49:13,575 --> 00:49:15,661 ‎매우 느린 속도로 813 00:49:16,203 --> 00:49:17,496 ‎조금씩요 814 00:49:18,246 --> 00:49:22,918 ‎그러다 2003년엔 에어버스가 ‎보잉의 점유율을 넘어섰습니다 815 00:49:24,378 --> 00:49:25,712 ‎보잉이 뒤처졌죠 816 00:49:25,796 --> 00:49:27,422 ‎어떻게든 다시 따라잡아야 했어요 817 00:49:28,590 --> 00:49:32,886 ‎그래서 비행기를 더 팔기 위해 ‎박차를 가합니다 818 00:49:33,553 --> 00:49:38,934 ‎시간이 지나면서 ‎오랫동안 유지한 안전 우선 정책이 819 00:49:39,643 --> 00:49:40,686 ‎무너졌습니다 820 00:49:40,769 --> 00:49:44,439 ‎"보잉 787기 조립 공장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" 821 00:49:44,523 --> 00:49:47,901 ‎저는 보잉에서 ‎품질 관리사로 일했습니다 822 00:49:48,819 --> 00:49:51,530 ‎문제가 생기면 찾아내서 고치거나 823 00:49:51,613 --> 00:49:52,739 ‎바로잡는 일이었죠 824 00:49:53,490 --> 00:49:57,285 ‎안전 확보를 위해 ‎문제를 찾아내는 게 임무였습니다 825 00:49:58,912 --> 00:50:02,457 ‎그러나 문제 해결보다 ‎속도가 우선이었어요 826 00:50:02,541 --> 00:50:05,002 ‎빨리 완성하고 다음으로 ‎넘어가는 게 목표였습니다 827 00:50:05,085 --> 00:50:06,920 ‎"신시아 키첸스 ‎2009-2016년 보잉 품질 관리사" 828 00:50:07,004 --> 00:50:08,880 ‎멈춰서도 안 되고 ‎속도를 늦춰도 안 됐어요 829 00:50:10,257 --> 00:50:14,177 ‎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‎얼른 나서서 지적했고 830 00:50:14,261 --> 00:50:16,555 ‎그러면 확인 후 수리에 들어갔죠 831 00:50:17,139 --> 00:50:19,641 ‎그러나 맥도널과 합병한 후 832 00:50:19,725 --> 00:50:21,268 ‎에어버스가 등장하자 833 00:50:21,768 --> 00:50:23,937 ‎보잉은 직원들 말에 ‎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834 00:50:24,604 --> 00:50:27,482 ‎제가 문제가 있다며 ‎지적을 할 때마다 835 00:50:27,566 --> 00:50:29,401 ‎저를 비난하면서 836 00:50:29,901 --> 00:50:32,362 ‎제 말은 무시했습니다 837 00:50:33,613 --> 00:50:36,575 ‎보잉에서는 나쁜 소식을 ‎전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어요 838 00:50:36,658 --> 00:50:39,578 ‎설계 시 다양한 걱정거리를 ‎의논하는 게 일상이었죠 839 00:50:40,203 --> 00:50:43,957 ‎상사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지 ‎않으면 오히려 문제였습니다 840 00:50:44,916 --> 00:50:47,085 ‎보잉은 CEO들에게 ‎후한 임금을 주며 841 00:50:47,586 --> 00:50:49,963 ‎임무를 맡겼습니다, 주가를 올리고 842 00:50:50,797 --> 00:50:52,340 ‎월스트리트를 ‎만족시키란 거였는데요 843 00:50:54,509 --> 00:50:58,305 ‎CEO는 관리자들에게 ‎목표량을 채우라고 요구했으며 844 00:50:58,388 --> 00:51:00,098 ‎그 방법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845 00:51:00,182 --> 00:51:01,183 ‎"알자지라 몰래카메라" 846 00:51:02,809 --> 00:51:04,978 ‎그래서 생산 속도를 올리기 위해 847 00:51:05,062 --> 00:51:09,066 ‎품질 검사원과 품질 관리자를 ‎제외해 버린 거죠 848 00:51:10,400 --> 00:51:12,444 ‎정비공도 얼른 작업한 다음 849 00:51:13,028 --> 00:51:17,449 ‎옆에 있는 사람에게 ‎빨리 승인하고 넘어가자고 하면 850 00:51:17,532 --> 00:51:19,284 ‎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었고요 851 00:51:20,368 --> 00:51:21,495 ‎우리끼리만 하는 말인데 852 00:51:22,037 --> 00:51:24,456 ‎어제는 랜딩 기어에 ‎끼움쇠 넣는 걸 깜빡했더라 853 00:51:24,539 --> 00:51:26,875 ‎돌출부에 말이야 ‎야간조가 안 했더라고 854 00:51:26,958 --> 00:51:28,168 ‎미쳤네 855 00:51:28,251 --> 00:51:29,628 ‎그딴 거 끼울 시간이 856 00:51:30,295 --> 00:51:31,588 ‎어디 있냐고 하더라고 857 00:51:32,464 --> 00:51:37,344 ‎한 근무조 전체의 작업 품질을 ‎겨우 한 명이 관리했어요 858 00:51:38,220 --> 00:51:41,223 ‎전에는 15명이 했거든요 859 00:51:42,891 --> 00:51:45,143 ‎잡동사니가 계속 나온다는 ‎불만이 있었죠 860 00:51:46,061 --> 00:51:50,232 ‎직원들이 비행기에 방치한 ‎물건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861 00:51:50,732 --> 00:51:52,901 ‎도면, 작업 도구에 862 00:51:53,693 --> 00:51:54,736 ‎조임쇠까지 863 00:51:55,445 --> 00:51:57,280 ‎한 번은 787기가 864 00:51:57,948 --> 00:51:59,699 ‎시험 비행을 마쳤는데 865 00:51:59,783 --> 00:52:02,577 ‎수평 스태빌라이저 안에서 ‎사다리가 나왔어요 866 00:52:03,203 --> 00:52:06,998 ‎만약 사다리가 쓰러져서 ‎나사 잭 구조를 건드렸더라면 867 00:52:07,082 --> 00:52:09,543 ‎비행기는 대파했겠죠 868 00:52:12,838 --> 00:52:16,800 ‎전선 다발에 난 ‎금속 상처 사진이에요 869 00:52:17,676 --> 00:52:21,638 ‎이런 상처는 ‎화재나 합선으로 이어질 수 있죠 870 00:52:22,931 --> 00:52:24,850 ‎컴퓨터와 전선으로 ‎돌아가는 비행기인데 871 00:52:25,433 --> 00:52:27,811 ‎합선이 발생한다면 872 00:52:28,353 --> 00:52:30,814 ‎랜딩 기어 등 ‎전선으로 돌아가는 장치에 873 00:52:30,897 --> 00:52:34,901 ‎얼마든지 ‎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요 874 00:52:37,362 --> 00:52:39,156 ‎보잉의 내부 고발자들이 말했어요 875 00:52:39,239 --> 00:52:43,285 ‎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‎문제를 보고한 직원은 876 00:52:43,368 --> 00:52:44,452 ‎해고당하거나 877 00:52:45,537 --> 00:52:47,539 ‎퇴사했다고 해요 878 00:52:49,499 --> 00:52:53,170 ‎서면으로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고 ‎임금이 삭감됐습니다 879 00:52:54,254 --> 00:52:57,966 ‎계속해서 과실을 부인할 수 있도록 ‎그 어떤 문제라도 880 00:52:58,049 --> 00:53:00,677 ‎서면으로 남기지 말라고 ‎대놓고 말하더군요 881 00:53:01,970 --> 00:53:04,014 ‎뭐든 자료로 남기지 말랬어요 882 00:53:07,267 --> 00:53:11,062 ‎"보잉 사유지 ‎관계자 외 출입 금지" 883 00:53:15,442 --> 00:53:16,651 ‎"워싱턴 DC ‎2019년" 884 00:53:16,735 --> 00:53:19,779 ‎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은 ‎질문이 참 많은데 885 00:53:19,863 --> 00:53:23,033 ‎보잉은 자료를 한 장도 ‎제출하지 않았습니다 886 00:53:23,116 --> 00:53:27,454 ‎저희가 요청한 자료를 ‎이른 시일 안에 자발적으로 887 00:53:28,205 --> 00:53:30,248 ‎제출하시면 좋겠군요 888 00:53:30,749 --> 00:53:32,667 ‎조사 초창기부터 889 00:53:33,210 --> 00:53:35,337 ‎보잉과 인터뷰하거나 ‎보잉에게 자료를 받는 일은 890 00:53:35,420 --> 00:53:38,131 ‎매우 힘들었습니다 891 00:53:39,549 --> 00:53:43,261 ‎피해자 유족은 ‎거의 무시하다시피 했죠 892 00:53:46,097 --> 00:53:49,226 ‎보잉은 단 한 번도 ‎저희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어요 893 00:53:50,685 --> 00:53:54,648 ‎양심과 책임감이 부족한 ‎보잉의 태도를 보여주죠 894 00:53:55,440 --> 00:53:57,025 ‎너무 화가 나요 895 00:53:59,611 --> 00:54:01,738 ‎그자들에게는 늘 하던 ‎사업과 다를 바 없는 거죠 896 00:54:02,614 --> 00:54:05,867 ‎우리 같은 아픔을 겪는 가족이 ‎또 나오지 않도록 897 00:54:05,951 --> 00:54:07,619 ‎애쓰는 건 저희 몫이었고요 898 00:54:07,702 --> 00:54:09,162 ‎"지포라 쿠리아 ‎조지프 와이타카의 딸" 899 00:54:11,039 --> 00:54:16,294 ‎하원 및 상원 의원만 ‎55명은 만났을 겁니다 900 00:54:17,671 --> 00:54:18,505 ‎힘들었어요 901 00:54:18,588 --> 00:54:23,093 ‎딸애의 죽음을 55번이나 ‎다시 이야기하며 902 00:54:24,803 --> 00:54:26,888 ‎고통을 되새겨야 했죠 903 00:54:30,350 --> 00:54:33,979 ‎청문회에서 ‎사고로 잃은 가족들 사진을 드는데 904 00:54:34,062 --> 00:54:37,148 ‎우리에게 이러시면 ‎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905 00:54:37,232 --> 00:54:39,192 ‎시위대 대하듯이요 906 00:54:40,318 --> 00:54:42,737 ‎저희는 시위하는 게 ‎아니라고 말했죠 907 00:54:43,363 --> 00:54:44,864 ‎우리 가족 사진이라고요 908 00:54:47,826 --> 00:54:52,372 ‎전 청문회만 ‎일곱 차례 갔을 겁니다 909 00:54:52,455 --> 00:54:55,875 ‎안녕하십니까, 오늘 ‎증언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910 00:54:56,376 --> 00:54:58,044 ‎저는 에드 피어슨입니다 911 00:54:58,128 --> 00:55:01,089 ‎전 렌턴 공장에서 있었던 ‎제작 시 결함이 912 00:55:01,172 --> 00:55:04,175 ‎두 추락 사건에 ‎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913 00:55:04,884 --> 00:55:09,097 ‎저는 보잉 임원진에게 ‎서면으로 수차례 경고했습니다 914 00:55:09,180 --> 00:55:11,641 ‎한 번은 라이온에어 추락 ‎이전이었으며 915 00:55:12,142 --> 00:55:14,227 ‎다른 한 번은 에티오피아 항공 ‎추락 이전이었습니다 916 00:55:15,061 --> 00:55:16,896 ‎그러나 제 경고는 무시당했습니다 917 00:55:18,398 --> 00:55:23,320 ‎737 맥스 기종을 두고 ‎많은 증언이 나왔다는데 918 00:55:24,321 --> 00:55:27,699 ‎위원회는 보잉에 ‎실제 자료 제출을 요청했죠 919 00:55:29,075 --> 00:55:31,745 ‎그러나 어떤 자료도 주지 않더군요 920 00:55:31,828 --> 00:55:34,331 ‎앞으로 열릴 청문회는 921 00:55:34,414 --> 00:55:36,333 ‎보잉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922 00:55:36,416 --> 00:55:39,419 ‎자료 분석을 마치고 나면 923 00:55:39,502 --> 00:55:43,673 ‎매우 의미 있고 날카로운 ‎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924 00:55:44,299 --> 00:55:48,428 ‎어이가 없었어요 ‎보잉이 시간을 끄는 거로 보였죠 925 00:55:50,430 --> 00:55:54,351 ‎조사의 일환으로 ‎보잉과는 언제 얘기하실 겁니까? 926 00:55:54,434 --> 00:55:57,645 ‎보잉에서 어서 자료를 ‎보내주었으면 좋겠군요 927 00:55:57,729 --> 00:56:01,900 ‎증인으로 소환하기 전에요 ‎그래야 의미 있는 정보를 얻죠 928 00:56:01,983 --> 00:56:04,319 ‎이 정도 높이의 서류만 받고 ‎끝이 아니라요 929 00:56:05,528 --> 00:56:07,530 ‎의회에서는 답을 원했습니다 930 00:56:08,114 --> 00:56:10,825 ‎사고 유족들도 답을 원했어요 931 00:56:12,410 --> 00:56:17,040 ‎그러나 보잉은 적극적으로 ‎메일, 서류, 내부 문건이 932 00:56:17,123 --> 00:56:20,377 ‎공개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933 00:56:28,426 --> 00:56:32,472 ‎비행기 추락 사건은 ‎여러 가지 사건과 원인이 얽혀 934 00:56:32,555 --> 00:56:34,474 ‎일어난다고들 하죠 935 00:56:35,975 --> 00:56:36,976 ‎이번 경우에는 936 00:56:37,060 --> 00:56:41,189 ‎보잉이 경쟁력을 잃은 것이 ‎그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937 00:56:42,524 --> 00:56:44,818 ‎요사이 보잉은 ‎난기류를 지나고 있는데요 938 00:56:44,901 --> 00:56:45,735 ‎"2005년" 939 00:56:45,819 --> 00:56:46,945 ‎날씨 때문이 아니라 940 00:56:47,028 --> 00:56:49,614 ‎야망을 품은 ‎해외 경쟁사 때문입니다 941 00:56:50,240 --> 00:56:54,077 ‎이제 에어버스가 ‎민항기 제조업계를 선도합니다 942 00:56:54,160 --> 00:56:58,123 ‎미국과 보잉에는 눈엣가시죠 943 00:56:59,124 --> 00:57:02,502 ‎2000년대에 에어버스는 ‎정말 잘나갔어요 944 00:57:03,211 --> 00:57:06,381 ‎몇 년 동안은 ‎보잉보다 판매량에서 앞섰죠 945 00:57:07,215 --> 00:57:08,466 ‎여러 사람이 놀랐습니다 946 00:57:08,967 --> 00:57:12,178 ‎1999년에 보잉은 620대를 팔았는데 947 00:57:12,262 --> 00:57:14,013 ‎작년에는 285대를 팔았죠 948 00:57:15,265 --> 00:57:17,600 ‎그러다 2010년에 949 00:57:18,351 --> 00:57:21,354 ‎에어버스가 A320네오를 출시합니다 950 00:57:24,357 --> 00:57:25,400 ‎항공사들에게 951 00:57:25,900 --> 00:57:30,864 ‎가장 중요한 것은 ‎연료 효율성 극대화입니다 952 00:57:31,823 --> 00:57:36,202 ‎비행기 연료가 ‎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953 00:57:37,745 --> 00:57:40,039 ‎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니 954 00:57:40,123 --> 00:57:43,418 ‎항공사들은 당장 ‎연료 효율성을 높이길 원했어요 955 00:57:44,085 --> 00:57:45,462 ‎에어버스가 그 요구를 충족시켰죠 956 00:57:46,254 --> 00:57:47,839 ‎320네오로 957 00:57:48,381 --> 00:57:51,092 ‎말 그대로 홈런을 치셨는데요 958 00:57:51,176 --> 00:57:56,097 ‎보잉보다 먼저 나서서 ‎출시하는 결단을 내리신 덕이군요 959 00:57:56,181 --> 00:58:01,060 ‎이렇게 빨리, 많이 팔린 ‎비행기는 역대 최초입니다 960 00:58:02,854 --> 00:58:03,897 ‎시카고의 보잉사는 961 00:58:04,397 --> 00:58:07,942 ‎네오 때문에 공황에 빠졌습니다 962 00:58:08,026 --> 00:58:10,069 ‎경쟁할 기종이 ‎준비되지 않았거든요 963 00:58:11,696 --> 00:58:14,240 ‎보잉은 신기종 제작을 ‎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964 00:58:14,324 --> 00:58:17,619 ‎그 비용이 만만찮을 것이었죠 965 00:58:18,453 --> 00:58:21,831 ‎게다가 보잉은 ‎새로운 기종을 개발하는 데 966 00:58:21,915 --> 00:58:25,960 ‎7-10년을 투자할 ‎여유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967 00:58:28,922 --> 00:58:29,881 ‎그래서 대신에 968 00:58:30,381 --> 00:58:33,551 ‎연료 효율성이 더 높은 엔진을 969 00:58:33,635 --> 00:58:35,929 ‎기존 737기에 달기로 했죠 970 00:58:36,971 --> 00:58:39,057 ‎저희는 737시리즈에 971 00:58:39,140 --> 00:58:41,976 ‎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72 00:58:42,060 --> 00:58:44,437 ‎737 맥스 기종을 발표합니다 973 00:58:45,647 --> 00:58:48,149 ‎737 맥스 기종은 ‎저희 항공사 고객들에게 974 00:58:48,233 --> 00:58:49,651 ‎"니콜 피아세키 ‎보잉 사업전략부장" 975 00:58:49,734 --> 00:58:51,277 ‎가장 효율적인 976 00:58:51,361 --> 00:58:52,320 ‎"2011년" 977 00:58:52,403 --> 00:58:53,947 ‎협동체 기종이 될 것입니다 978 00:58:55,406 --> 00:58:56,658 ‎실망했어요 979 00:58:57,158 --> 00:58:58,660 ‎새로운 기종을 원했거든요 980 00:58:59,452 --> 00:59:03,456 ‎저희는 737기가 ‎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981 00:59:03,540 --> 00:59:06,167 ‎이미 우려먹을 대로 ‎우려먹었다고요 982 00:59:07,252 --> 00:59:09,546 ‎설계만 해도 40년 전 것이니까요 983 00:59:09,629 --> 00:59:11,005 ‎"737기 처녀비행 ‎1967년 4월 9일" 984 00:59:15,093 --> 00:59:19,556 ‎737기는 40년 이상 운항했고 985 00:59:20,139 --> 00:59:23,226 ‎다양한 버전이 개발되었습니다 986 00:59:24,102 --> 00:59:26,062 ‎엔진을 살짝 개선하기도 하고 987 00:59:26,563 --> 00:59:27,897 ‎조종석을 디지털화하거나 988 00:59:28,523 --> 00:59:29,732 ‎길이를 늘였죠 989 00:59:30,650 --> 00:59:36,030 ‎737 맥스는 기존 기종의 ‎연료 효율성을 높여 990 00:59:36,114 --> 00:59:38,783 ‎살짝 개선한 버전으로 여겨졌죠 991 00:59:40,034 --> 00:59:41,536 ‎제조업체 입장에서 992 00:59:42,036 --> 00:59:45,456 ‎이러한 소위 '파생품'을 ‎내놓는 이점은 993 00:59:45,540 --> 00:59:49,877 ‎연방항공국의 승인을 ‎금방 받는다는 것이었죠 994 00:59:52,046 --> 00:59:54,632 ‎항공사에 좋은 점은 995 00:59:54,716 --> 00:59:58,511 ‎조종사에게 추가 교육이 ‎별로 필요하지 않단 것이고요 996 00:59:59,220 --> 01:00:02,640 ‎항공사에서는 조종사 교육에 ‎막대한 비용을 지출합니다 997 01:00:03,224 --> 01:00:07,353 ‎비행기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‎인적 비용이 가장 많이 나가죠 998 01:00:07,437 --> 01:00:10,940 ‎조종사 교육은 그 비용에서도 ‎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999 01:00:12,483 --> 01:00:16,779 ‎맥스가 기존 737기와 ‎너무 다를 경우 1000 01:00:17,447 --> 01:00:21,492 ‎연방항공국에서 ‎즉각 제재를 가했을 겁니다 1001 01:00:22,493 --> 01:00:26,581 ‎모든 맥스 기종 조종사들에게 ‎시뮬레이터 훈련이 필수가 됐겠죠 1002 01:00:28,750 --> 01:00:31,502 ‎본격적인 시뮬레이터 훈련을 ‎말하는 겁니다 1003 01:00:32,003 --> 01:00:34,130 ‎조종사들을 일선에서 빼 와 1004 01:00:34,213 --> 01:00:36,049 ‎승객을 실어 나르는 대신 1005 01:00:36,674 --> 01:00:38,801 ‎훈련 센터로 보내서 1006 01:00:38,885 --> 01:00:42,013 ‎시뮬레이터 훈련을 ‎이틀씩 시켜야 합니다 1007 01:00:43,556 --> 01:00:46,017 ‎보잉은 맥스 기종 설계 시 1008 01:00:46,517 --> 01:00:48,811 ‎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1009 01:00:48,895 --> 01:00:51,064 ‎조종사에게 시뮬레이터 훈련은 1010 01:00:51,564 --> 01:00:54,275 ‎필요 없을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1011 01:00:54,359 --> 01:00:55,568 ‎"시뮬레이터 훈련 필요 없음" 1012 01:00:55,693 --> 01:00:56,944 ‎이 전략은 잘 먹혔죠 1013 01:00:57,737 --> 01:01:00,323 ‎737 맥스 기종은 ‎불티나듯 팔렸습니다 1014 01:01:01,240 --> 01:01:04,702 ‎수백 대 주문 의뢰가 ‎보잉에 쏟아져 들어왔죠 1015 01:01:04,786 --> 01:01:08,581 ‎이렇게 많은 정식 발주는 ‎최초입니다 1016 01:01:09,123 --> 01:01:11,167 ‎주문 수량도 ‎계약금 총액도 그렇습니다 1017 01:01:11,250 --> 01:01:12,126 ‎"짐 앨보 ‎보잉 부사장" 1018 01:01:12,210 --> 01:01:15,254 ‎정말로 역사를 새로 쓴 날이네요 1019 01:01:17,131 --> 01:01:21,552 ‎보잉은 제작을 아주 빠르고 ‎값싸게 진행할 수 있다 믿었죠 1020 01:01:21,636 --> 01:01:23,638 ‎별 노력이 안 들어갈 거라고요 1021 01:01:24,180 --> 01:01:26,474 ‎구조를 살짝 변경하여 1022 01:01:26,557 --> 01:01:30,603 ‎엔진을 달고 랜딩 기어를 늘이면 1023 01:01:30,687 --> 01:01:31,979 ‎완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024 01:01:34,732 --> 01:01:38,069 ‎조종사에게 추가 교육이 ‎필요하면 안 됐기 때문에 1025 01:01:38,778 --> 01:01:40,905 ‎보잉 내에서는 사활을 걸고 1026 01:01:40,988 --> 01:01:45,118 ‎이전과 별로 다르지 않게 ‎설계하거나 1027 01:01:46,202 --> 01:01:49,455 ‎다르더라도 그 점을 ‎숨기려고 애썼습니다 1028 01:02:00,800 --> 01:02:03,803 ‎"워싱턴 DC ‎2019년" 1029 01:02:10,435 --> 01:02:15,648 ‎보잉과 매우 긴 협상을 거쳐 1030 01:02:15,732 --> 01:02:17,358 ‎결국 자료를 받았어요 1031 01:02:18,025 --> 01:02:20,987 ‎하원 법률 고문단을 동원한 결과 1032 01:02:21,529 --> 01:02:23,698 ‎드디어 보잉에게서 1033 01:02:24,407 --> 01:02:28,578 ‎수십만 쪽의 자료가 ‎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034 01:02:33,458 --> 01:02:35,460 ‎제 아래 조사관들이 1035 01:02:35,543 --> 01:02:37,211 ‎자료 분석을 시작했죠 1036 01:02:41,716 --> 01:02:44,761 ‎모든 것에 '사유 재산'이란 ‎표식이 있어서 1037 01:02:45,428 --> 01:02:48,097 ‎자료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1038 01:02:48,181 --> 01:02:51,851 ‎합의 보는 데만도 ‎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1039 01:02:54,645 --> 01:03:00,276 ‎보잉에 큰 치명타를 날릴 자료여서 ‎그랬던 것 같아요 1040 01:03:01,694 --> 01:03:03,988 ‎그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 중에 1041 01:03:04,572 --> 01:03:06,532 ‎한 자료가 유독 그랬습니다 1042 01:03:08,534 --> 01:03:11,037 ‎저희는 보잉 직원 일부가 1043 01:03:11,120 --> 01:03:15,666 ‎회의를 열어 MCAS에 관해 ‎논했다는 것을 알아냈죠 1044 01:03:15,750 --> 01:03:17,001 ‎"2013년 6월 7일 회의록" 1045 01:03:17,084 --> 01:03:18,127 ‎이 문건은 1046 01:03:18,211 --> 01:03:21,047 ‎위원회가 찾아낸 것으로 ‎해당 기종 개발의 1047 01:03:21,130 --> 01:03:22,715 ‎초기에 작성된 회의록입니다 1048 01:03:22,799 --> 01:03:27,303 ‎MCAS가 사실 처음부터 ‎보잉에 문제였다는 점을 1049 01:03:27,386 --> 01:03:28,805 ‎밝히는 내용이었죠 1050 01:03:30,181 --> 01:03:31,933 ‎2013년 당시 1051 01:03:32,558 --> 01:03:35,186 ‎보잉은 막 맥스 기종을 ‎설계하기 시작했는데 1052 01:03:35,269 --> 01:03:38,731 ‎45년 된 동체에 1053 01:03:38,815 --> 01:03:41,776 ‎거대하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‎새 엔진을 달아야 했죠 1054 01:03:42,485 --> 01:03:45,071 ‎새 엔진이 워낙 컸기 때문에 1055 01:03:45,154 --> 01:03:49,158 ‎날개 조금 더 앞쪽 위에 ‎달아야 했습니다 1056 01:03:49,909 --> 01:03:53,204 ‎따라서 보잉은 비행기 기수가 1057 01:03:53,287 --> 01:03:56,999 ‎지나치게 들릴까 봐 걱정했어요 1058 01:03:57,083 --> 01:03:59,252 ‎그러면 실속에 빠질 테니까요 1059 01:04:00,503 --> 01:04:03,089 ‎따라서 기수가 올라갈 경우 1060 01:04:03,172 --> 01:04:06,968 ‎조종사가 균형을 다시 잡도록 ‎MCAS를 설계했습니다 1061 01:04:09,595 --> 01:04:13,558 ‎문제는 MCAS가 최신 시스템이라 1062 01:04:13,641 --> 01:04:18,187 ‎연방항공국이 추가 훈련을 ‎강제할 수 있단 점이었죠 1063 01:04:19,021 --> 01:04:21,858 ‎그 문건에 해결책이랍시고 ‎뭐가 적혀 있었을까요? 1064 01:04:23,109 --> 01:04:26,821 ‎'MCAS가 신기능이란 점을 ‎강조할 경우' 1065 01:04:27,572 --> 01:04:30,867 ‎'승인이 복잡해지고 ‎훈련이 추가될 수 있다' 1066 01:04:32,034 --> 01:04:35,454 ‎보잉 직원은 누구나 알았습니다 ‎그 무슨 일이 있어도 1067 01:04:35,538 --> 01:04:38,082 ‎절대 조종사 재교육은 불가하며 ‎얼마나 뜯어고치든 간에 1068 01:04:38,165 --> 01:04:42,295 ‎이전 기종과 똑같은 척하며 ‎내보내야 한다는 것을요 1069 01:04:44,255 --> 01:04:46,090 ‎그래서 보잉은 결정했어요 1070 01:04:46,173 --> 01:04:50,720 ‎'대외적으로는 스피드 트림에 ‎추가된 기능이라고 한다' 1071 01:04:51,345 --> 01:04:56,142 ‎스피드 트림은 기존에 있던 것으로 ‎이미 조종사들이 교육을 받았죠 1072 01:04:57,393 --> 01:05:01,022 ‎'내부적으로는 ‎계속 MCAS라는 약자를 쓴다' 1073 01:05:02,648 --> 01:05:08,195 ‎보잉 외부에는 ‎MCAS의 존재를 숨기자고 1074 01:05:08,279 --> 01:05:09,614 ‎결정한 것이죠 1075 01:05:12,783 --> 01:05:14,952 ‎이런 문건이 공개되자 1076 01:05:15,536 --> 01:05:20,458 ‎수면 아래에 심각한 문제들이 ‎부글거리고 있음을 알게 됐죠 1077 01:05:21,042 --> 01:05:25,171 ‎이러한 속임수가 보잉 내에서 ‎횡행하고 있었습니다 1078 01:05:26,547 --> 01:05:32,094 ‎다음 증거는 비행기 설계 및 ‎MCAS 관련 문건 중 1079 01:05:32,178 --> 01:05:35,765 ‎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1080 01:05:37,099 --> 01:05:41,020 ‎MCAS가 설계 도중에 ‎바뀌었다는 내용이에요 1081 01:05:41,145 --> 01:05:42,355 ‎"MCAS에 두 가지 변화 필요" 1082 01:05:42,438 --> 01:05:46,442 ‎보잉은 처음 만들었던 시스템을 ‎그대로 실은 게 아닙니다 1083 01:05:47,234 --> 01:05:49,987 ‎시간이 갈수록 ‎시스템이 강력해졌거든요 1084 01:05:51,948 --> 01:05:54,909 ‎보잉이 시험 비행 후에 1085 01:05:54,992 --> 01:05:59,497 ‎MCAS 작동 범위를 ‎넓힐 필요를 느낀 것이죠 1086 01:06:00,331 --> 01:06:03,542 ‎원래는 비행기가 ‎고속 비행 중일 때만 1087 01:06:03,626 --> 01:06:04,877 ‎필요할 거라 봤습니다 1088 01:06:06,337 --> 01:06:08,464 ‎그런데 저속 비행 중에도 1089 01:06:08,547 --> 01:06:12,718 ‎MCAS가 필요하다는 것이 ‎드러난 겁니다 1090 01:06:14,136 --> 01:06:16,722 ‎저속에서도 작동하도록 변경되어 1091 01:06:16,806 --> 01:06:19,767 ‎MCAS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죠 1092 01:06:19,850 --> 01:06:21,477 ‎"MCAS 작동 범위 대폭 확장" 1093 01:06:21,560 --> 01:06:24,397 ‎MCAS에 더욱 큰 힘이 ‎주어진 겁니다 1094 01:06:25,439 --> 01:06:27,942 ‎따라서 수평 스태빌라이저를 1095 01:06:28,025 --> 01:06:29,527 ‎더 크게 움직일 수 있었으며 1096 01:06:30,027 --> 01:06:33,531 ‎기수를 강제로 내려 ‎순식간에 추락을 유발할 수 있었죠 1097 01:06:38,327 --> 01:06:40,997 ‎MCAS의 힘이 확대된 것으로 모자라 1098 01:06:41,622 --> 01:06:45,459 ‎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는데 ‎이는 더 큰 문젯거리였습니다 1099 01:06:46,377 --> 01:06:50,756 ‎MCAS가 ‎두 개 센서를 모두 쓰는 대신 1100 01:06:50,840 --> 01:06:52,258 ‎하나만 쓰도록 바꾼 겁니다 1101 01:06:55,177 --> 01:06:58,472 ‎즉, 더욱 힘이 강해진 시스템이 1102 01:06:58,556 --> 01:07:02,351 ‎받음각 센서 하나에 ‎의존하는 꼴이 된 것이죠 1103 01:07:03,519 --> 01:07:06,689 ‎MCAS는 비행 안전을 ‎크게 위협했습니다 1104 01:07:07,440 --> 01:07:08,649 ‎그리고 비행기에는 1105 01:07:08,733 --> 01:07:13,696 ‎단 하나라도 오점이 있어서 ‎안전을 위협하는 시스템을 1106 01:07:13,779 --> 01:07:15,614 ‎절대 탑재해선 안 됩니다 1107 01:07:17,116 --> 01:07:18,743 ‎받음각 센서는 1108 01:07:19,243 --> 01:07:21,620 ‎기체 양쪽, 조종석 근처에 1109 01:07:21,704 --> 01:07:22,788 ‎튀어나와 있습니다 1110 01:07:23,789 --> 01:07:27,960 ‎그 튀어나온 부분에 ‎풍선 조각이라도 걸리면 1111 01:07:28,044 --> 01:07:30,171 ‎센서 수치는 믿을 수 없어요 1112 01:07:32,089 --> 01:07:34,925 ‎저희는 풍선뿐만 아니라 ‎새를 비롯하여 1113 01:07:35,885 --> 01:07:39,722 ‎별의별 것들과 부딪칩니다 1114 01:07:41,599 --> 01:07:44,727 ‎센서가 망가지거나 오작동하면 1115 01:07:45,311 --> 01:07:48,439 ‎MCAS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고 1116 01:07:48,522 --> 01:07:51,776 ‎조종사들 대신 MCAS가 ‎비행기를 조종하려 들 겁니다 1117 01:07:53,736 --> 01:07:56,447 ‎보잉의 그 어떤 직원도 1118 01:07:56,530 --> 01:08:00,951 ‎감독을 맡은 ‎연방항공국 소속 엔지니어에게 1119 01:08:01,035 --> 01:08:03,370 ‎이 점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1120 01:08:03,954 --> 01:08:05,748 ‎당연히 말해야 했는데도요 1121 01:08:06,499 --> 01:08:08,459 ‎연방항공국을 배제한 겁니다 1122 01:08:09,418 --> 01:08:15,341 ‎원래 규제 당국과 대상 기관은 ‎끊임없이 협상을 거치며 1123 01:08:15,424 --> 01:08:17,843 ‎비행기의 어느 부분을 ‎바꿀지를 결정합니다 1124 01:08:19,553 --> 01:08:21,430 ‎그런데 보잉의 경우에는 1125 01:08:21,514 --> 01:08:23,640 ‎은폐가 곧 문화인 회사였고 1126 01:08:24,183 --> 01:08:28,312 ‎MCAS 존재 역시 일부러 숨겼습니다 1127 01:08:29,772 --> 01:08:32,274 ‎증거는 계속해서 쌓였죠 1128 01:08:36,529 --> 01:08:39,073 ‎협조 문서는 기술 문건입니다 1129 01:08:39,156 --> 01:08:41,867 ‎정보 기록을 위한 것이죠 1130 01:08:41,951 --> 01:08:43,743 ‎"협조 문서" 1131 01:08:43,828 --> 01:08:48,832 ‎이 협조 문서는 ‎MCAS 개발 과정을 다루고 있어요 1132 01:08:50,459 --> 01:08:55,005 ‎보잉 내부에서 분석한 ‎안전 문제에 관한 것인데 1133 01:08:55,714 --> 01:08:58,759 ‎사고와 가장 관련이 깊은 부분은 1134 01:08:58,843 --> 01:09:00,469 ‎만약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1135 01:09:00,553 --> 01:09:03,346 ‎조종사가 얼마나 빨리 대응할지를 ‎분석한 내용입니다 1136 01:09:03,430 --> 01:09:05,808 ‎"보잉 사유 재산" 1137 01:09:05,890 --> 01:09:08,810 ‎이 협조 문서는 처음 봅니다 1138 01:09:13,189 --> 01:09:14,399 ‎"위험 분석" 1139 01:09:14,483 --> 01:09:17,111 ‎문제 상황 대처법을 ‎교육받은 조종사가 1140 01:09:17,194 --> 01:09:20,738 ‎대응하는 데 10초를 넘기면 1141 01:09:20,823 --> 01:09:23,033 ‎대형 사고로 ‎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1142 01:09:24,577 --> 01:09:26,078 ‎그 말인즉슨 1143 01:09:26,662 --> 01:09:30,541 ‎이 상황에 10초 안에 ‎대응하지 못할 경우 1144 01:09:31,250 --> 01:09:32,417 ‎회복이 불가능하단 거죠 1145 01:09:33,127 --> 01:09:34,295 ‎10초요 1146 01:09:35,212 --> 01:09:37,965 ‎말도 안 되잖아요 1147 01:09:40,341 --> 01:09:43,304 ‎문제는 대응 시간만이 아닙니다 1148 01:09:43,845 --> 01:09:46,515 ‎'교육받은 조종사'라는 ‎표현이 진짜 문제죠 1149 01:09:47,850 --> 01:09:51,895 ‎'문제 상황 대처법을 ‎교육받은 조종사'라고 하잖아요 1150 01:09:52,729 --> 01:09:55,858 ‎MCAS의 존재도 모르는 ‎조종사들에게 1151 01:09:55,941 --> 01:09:58,485 ‎덜컥 이 기종 운항을 ‎맡길 순 없단 뜻이죠 1152 01:09:59,320 --> 01:10:03,657 ‎바로 이 문장이 ‎귀책을 드러내고 있어요 1153 01:10:04,867 --> 01:10:10,039 ‎조종사들은 승객을 살리기 위해 ‎MCAS 훈련을 받아야만 했죠 1154 01:10:11,624 --> 01:10:14,168 ‎보잉도 그 점을 알고 있었고요 1155 01:10:15,711 --> 01:10:17,963 ‎그런데도 조종사 교육은 ‎이뤄지지 않았죠 1156 01:10:22,968 --> 01:10:27,640 ‎저희 기사와 공개된 문건을 통해 1157 01:10:27,723 --> 01:10:31,352 ‎보잉의 취약점이 ‎만천하에 드러난 겁니다 1158 01:10:32,519 --> 01:10:37,650 ‎2017년 3월 28일 ‎보잉 내부 대화에 따르면 1159 01:10:38,150 --> 01:10:42,488 ‎737 맥스 기종의 ‎선임 기술 조종사가 말했어요 1160 01:10:42,571 --> 01:10:45,407 ‎'그 어떤 시뮬레이터 훈련도' 1161 01:10:45,491 --> 01:10:49,745 ‎'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‎강조합니다' 1162 01:10:50,829 --> 01:10:53,624 ‎'보잉은 훈련을 용납 못 합니다' 1163 01:10:54,375 --> 01:10:59,046 ‎'훈련을 강제하려는 규제 당국엔 ‎직접 맞설 겁니다' 1164 01:11:00,339 --> 01:11:01,799 ‎지금 보면 비극적인 것이 1165 01:11:01,882 --> 01:11:05,552 ‎이런 메일 중 라이온에어와 ‎주고받은 것도 있단 점이죠 1166 01:11:06,595 --> 01:11:10,266 ‎2017년 6월 6일에 오간 메일입니다 1167 01:11:10,349 --> 01:11:12,977 ‎추락 1년 전인데요 1168 01:11:13,060 --> 01:11:16,689 ‎라이온에어가 말해요 ‎교육받는 게 낫지 않겠냐고요 1169 01:11:16,772 --> 01:11:19,900 ‎추가 훈련을 받아야 ‎안전하지 않겠냐면서요 1170 01:11:20,401 --> 01:11:23,487 ‎보잉은 필요 없다고 했지만 ‎받으면 어떻겠냐고 했죠 1171 01:11:24,822 --> 01:11:28,701 ‎보잉은 딱 잘라 답합니다 ‎'맥스 기종 운항을 위해' 1172 01:11:28,784 --> 01:11:31,787 ‎'맥스 시뮬레이터 훈련을 ‎받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' 1173 01:11:33,622 --> 01:11:37,293 ‎MCAS가 얼마나 큰 힘을 ‎가졌는지 다 말했더라면 1174 01:11:38,043 --> 01:11:42,881 ‎737 맥스 조종사 전체에게 ‎시뮬레이터 훈련이 강제됐겠죠 1175 01:11:44,091 --> 01:11:47,219 ‎그 대신 보잉은 ‎라이온에어를 조롱합니다 1176 01:11:47,720 --> 01:11:50,681 ‎시뮬레이터 훈련을 ‎원했다는 이유로요 1177 01:11:50,764 --> 01:11:52,641 ‎"얼마나 멍청한지" 1178 01:11:52,725 --> 01:11:55,602 ‎보잉 입장에선 ‎라이온에어를 질책할 수밖에요 1179 01:11:56,103 --> 01:11:59,398 ‎어디서 감히 ‎시뮬레이터 훈련을 바랍니까? 1180 01:11:59,898 --> 01:12:02,026 ‎절대 안 되죠 ‎돈도 들고, 우리 돈도 잃으니까 1181 01:12:03,527 --> 01:12:04,862 ‎이들은 농담이랍시고 1182 01:12:04,945 --> 01:12:08,741 ‎전 세계 규제 담당자들에게 ‎제다이의 심리 조종술을 써서 1183 01:12:09,491 --> 01:12:14,705 ‎시뮬레이터 훈련을 ‎아예 없애자고까지 말했습니다 1184 01:12:15,664 --> 01:12:19,835 ‎운항 중인 비행기에 ‎단 한 번도 장착된 적 없는 1185 01:12:19,918 --> 01:12:24,131 ‎그 시스템이 오작동할 경우 ‎10초 안에 대응해야 했어요 1186 01:12:25,174 --> 01:12:28,761 ‎보잉은 괴물이나 다름없는 ‎이 MCAS를 1187 01:12:28,844 --> 01:12:31,430 ‎조종사들에게 던져 주면서도 1188 01:12:32,264 --> 01:12:35,768 ‎그 어떤 훈련도 ‎제시하지 않았습니다 1189 01:12:37,311 --> 01:12:38,187 ‎제 눈엔 1190 01:12:39,229 --> 01:12:40,606 ‎비양심적인 짓이에요 1191 01:12:41,357 --> 01:12:42,816 ‎정말이지 1192 01:12:43,901 --> 01:12:44,735 ‎미친 짓이죠 1193 01:12:49,114 --> 01:12:51,450 ‎결국 보잉은 성공을 거뒀고 1194 01:12:52,409 --> 01:12:55,329 ‎비행기를 제조하여 ‎항공사에 배달한 시점엔 1195 01:12:55,412 --> 01:12:59,166 ‎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죠 1196 01:12:59,249 --> 01:13:02,461 ‎비행기에 큰 결함이 있으리라곤 ‎전혀 예상할 수 없었어요 1197 01:13:04,046 --> 01:13:07,049 ‎전 세계에서 ‎날개 돋친 듯 팔렸으니까요 1198 01:13:09,885 --> 01:13:11,220 ‎"보잉 175대 새 주문" 1199 01:13:11,303 --> 01:13:14,431 ‎5,000대 이상의 ‎맥스 기종이 팔렸습니다 1200 01:13:15,057 --> 01:13:16,517 ‎믿을 수 없는 숫자였죠 1201 01:13:16,600 --> 01:13:17,851 ‎"737 맥스 주문량" 1202 01:13:17,935 --> 01:13:21,355 ‎월스트리트에서 ‎보잉에 이렇게 큰 재정적 성과를 1203 01:13:21,438 --> 01:13:24,358 ‎가져다준 모델은 ‎맥스 기종이 처음이었습니다 1204 01:13:25,317 --> 01:13:27,319 ‎보잉의 수익은 솟구쳤죠 1205 01:13:28,112 --> 01:13:30,697 ‎주가는 지붕을 뚫었고요 1206 01:13:31,573 --> 01:13:33,242 ‎그게 목표였던 거죠 1207 01:13:33,826 --> 01:13:37,162 ‎성과는 분기별로 평가되는데 1208 01:13:37,913 --> 01:13:39,248 ‎맥스가 해낸 겁니다 1209 01:13:40,666 --> 01:13:43,001 ‎737 맥스 기종은 1210 01:13:43,085 --> 01:13:46,380 ‎앞으로 수십 년간 보잉의 ‎주력 상품이 될 것이었습니다 1211 01:13:46,463 --> 01:13:49,258 ‎네, 500달러도 ‎이상할 게 없는 회사죠 1212 01:13:49,341 --> 01:13:52,261 ‎모두가 앞으로 당연히 ‎그렇게 되리라 여겼어요 1213 01:13:57,891 --> 01:14:00,561 ‎고객에게 이전에 없던 ‎가치를 제공합니다 1214 01:14:00,644 --> 01:14:03,647 ‎연료 효율성과 신뢰성 1215 01:14:03,730 --> 01:14:05,315 ‎지속성을 자랑합니다 1216 01:14:05,399 --> 01:14:07,860 ‎그래서 무엇을 해냈을까요? ‎그 어떤 면에서든 1217 01:14:07,943 --> 01:14:11,738 ‎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을 ‎비행기를 개발했습니다 1218 01:14:13,699 --> 01:14:16,785 ‎모두 호재가 ‎언제까지나 이어지리라 생각했죠 1219 01:14:20,205 --> 01:14:23,041 ‎그러나 2018년 10월에 ‎끝나고 말았어요 1220 01:14:23,125 --> 01:14:24,710 ‎"인도네시아 자카르타 ‎2018년 10월 29일" 1221 01:14:32,217 --> 01:14:36,305 ‎라이온에어 조종사들은 ‎MCAS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1222 01:14:36,388 --> 01:14:38,765 ‎MCAS란 이름조차도 몰랐습니다 1223 01:14:39,266 --> 01:14:43,979 ‎MCAS가 장착되었다는 ‎사실 자체를 몰랐어요 1224 01:14:47,107 --> 01:14:50,444 ‎비행기를 이륙시켰는데 ‎갑자기 오류가 나서 1225 01:14:50,527 --> 01:14:53,739 ‎사방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‎스틱 셰이커가 작동됐죠 1226 01:14:53,822 --> 01:14:54,656 ‎대기 속도 낮음 1227 01:14:55,491 --> 01:14:59,536 ‎받음각 센서는 ‎오작동했든 파손되었든 1228 01:14:59,620 --> 01:15:02,456 ‎조종석에 잘못된 데이터를 ‎보내고 있었고요 1229 01:15:02,539 --> 01:15:04,917 ‎조종사들이 원인을 파악하려면 1230 01:15:05,000 --> 01:15:07,920 ‎겨우 몇 초 정도로는 ‎부족했을 겁니다 1231 01:15:09,213 --> 01:15:12,257 ‎플랩이 접힌 그 순간 1232 01:15:13,675 --> 01:15:15,928 ‎MCAS가 작동했죠 1233 01:15:19,348 --> 01:15:20,933 ‎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겁니다 1234 01:15:21,016 --> 01:15:23,101 ‎1초, 2초 1235 01:15:23,185 --> 01:15:24,269 ‎3초 1236 01:15:27,272 --> 01:15:31,485 ‎MCAS는 그야말로 미친 듯이 ‎비행기의 기수를 1237 01:15:31,568 --> 01:15:32,903 ‎계속해서 내렸습니다 1238 01:15:32,986 --> 01:15:35,656 ‎조종사들은 끝까지 이해를 못 했죠 1239 01:15:35,739 --> 01:15:37,866 ‎시스템이 자기들을 ‎죽이려 한단 것을요 1240 01:15:39,159 --> 01:15:41,995 ‎지형 접근, 기수 상향 1241 01:15:44,998 --> 01:15:46,375 ‎10초 안에 해내야 하는데 1242 01:15:48,085 --> 01:15:49,920 ‎그건 불가능했습니다 1243 01:15:51,880 --> 01:15:54,800 ‎10초 후면 죽는다는 거죠 1244 01:15:58,178 --> 01:15:59,429 ‎지형 접근 1245 01:15:59,513 --> 01:16:01,390 ‎기수 상향 1246 01:16:20,325 --> 01:16:23,579 ‎이제는 압니다 ‎추락 후 며칠 지나지 않아 1247 01:16:23,662 --> 01:16:25,622 ‎보잉은 원인을 파악했어요 1248 01:16:27,291 --> 01:16:28,875 ‎남편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1249 01:16:28,959 --> 01:16:31,503 ‎그날 비행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‎알고 있었다고요 1250 01:16:33,672 --> 01:16:36,300 ‎MCAS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‎보잉은 잘 알았습니다 1251 01:16:37,301 --> 01:16:39,428 ‎몰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1252 01:16:41,179 --> 01:16:43,682 ‎그렇다면 책임감을 느껴야죠 1253 01:16:46,435 --> 01:16:47,769 ‎여기 미국에서는 1254 01:16:47,853 --> 01:16:51,064 ‎해당 기종을 운항 정지시킬 생각을 ‎전혀 안 했습니다 1255 01:16:52,232 --> 01:16:54,234 ‎첫 추락 사건 이후 1256 01:16:54,735 --> 01:16:56,445 ‎보잉은 오로지 1257 01:16:56,528 --> 01:17:00,240 ‎기종 운항 중지를 피하려면 ‎어떻게 변명할지에 주력했죠 1258 01:17:02,618 --> 01:17:06,788 ‎당시엔 몰랐는데 ‎라이온에어 추락 사건 이후 1259 01:17:06,872 --> 01:17:10,500 ‎연방항공국에서 철저하게 ‎기술 분석을 했더군요 1260 01:17:10,584 --> 01:17:11,585 ‎TARAM이란 것이었죠 1261 01:17:12,961 --> 01:17:14,504 ‎TARAM이란 1262 01:17:14,588 --> 01:17:18,050 ‎항공 수송기 위험 평가서로 1263 01:17:18,133 --> 01:17:19,176 ‎"정량적 위험 평가" 1264 01:17:19,259 --> 01:17:22,512 ‎제대로 조처하지 않을 경우 1265 01:17:22,596 --> 01:17:24,681 ‎추락이 15번 더 발생할 거라 봤죠 1266 01:17:25,641 --> 01:17:27,267 ‎기종이 완전히 은퇴하기 전까지요 1267 01:17:29,811 --> 01:17:34,441 ‎맥스가 운항하는 동안 ‎2년에 한 번씩 1268 01:17:34,524 --> 01:17:37,027 ‎대형 사고가 날 거로 예측했죠 1269 01:17:38,070 --> 01:17:39,571 ‎여태 출시된 현대 제트기 중 1270 01:17:39,655 --> 01:17:41,865 ‎맥스 기종이 ‎가장 위험하단 뜻입니다 1271 01:17:46,328 --> 01:17:48,872 ‎당시에는 아무도 ‎이 보고서를 몰랐어요 1272 01:17:50,165 --> 01:17:51,500 ‎공개되지 않았거든요 1273 01:17:53,043 --> 01:17:57,130 ‎하지만 보잉이 ‎이 결과를 안 시점에 1274 01:17:57,214 --> 01:18:00,133 ‎연방항공국도 알고 있었다는 ‎사실을 저희가 밝혀냈죠 1275 01:18:00,175 --> 01:18:02,302 ‎"조처 없을 시 위험도 ‎조처 없을 시 대형 사고 횟수" 1276 01:18:02,386 --> 01:18:08,392 ‎보잉은 다음번 사고 발생 시기를 ‎맞히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1277 01:18:09,059 --> 01:18:12,396 ‎수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1278 01:18:12,479 --> 01:18:16,274 ‎시험한 다음 ‎최대한 빨리 적용하겠다고 했죠 1279 01:18:18,026 --> 01:18:21,405 ‎결국 연방항공국은 ‎보잉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1280 01:18:23,657 --> 01:18:27,119 ‎보잉 내에서도 ‎경고를 한 사람이 몇 있었으나 1281 01:18:27,202 --> 01:18:28,537 ‎무시당했어요 1282 01:18:29,705 --> 01:18:31,581 ‎임원진은 사무실에서 1283 01:18:31,665 --> 01:18:35,085 ‎주가를 지켜보며 ‎보너스 계산하기에 여념이 없었죠 1284 01:18:35,168 --> 01:18:37,087 ‎"보잉 배당금 20% 인상 ‎환매 계획 200억으로 확대" 1285 01:18:37,170 --> 01:18:39,673 ‎라이온에어 추락 6주 후 1286 01:18:39,756 --> 01:18:43,051 ‎보잉 이사회는 ‎주식 환매와 배당금을 1287 01:18:43,135 --> 01:18:44,386 ‎인상하기로 합니다 1288 01:18:45,262 --> 01:18:47,264 ‎사고는 나몰라라식이었죠 1289 01:18:47,347 --> 01:18:52,477 ‎저희 고객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‎매일 맥스 기종을 운항합니다 1290 01:18:52,561 --> 01:18:55,564 ‎매우 안전한 기종입니다 ‎저희가 확신합니다 1291 01:18:58,108 --> 01:19:00,360 ‎그때까지 만들어진 ‎보잉의 사내 문화가 그랬어요 1292 01:19:00,444 --> 01:19:01,778 ‎욕심만을 따랐죠 1293 01:19:03,488 --> 01:19:06,450 ‎과연 수익이 인간 목숨보다 ‎가치가 큰가요? 1294 01:19:23,341 --> 01:19:25,761 ‎TARAM 보고서를 받은 시점에 1295 01:19:26,428 --> 01:19:28,847 ‎보잉은 맥스 기종 운항을 ‎중지시켜야 했어요 1296 01:19:30,223 --> 01:19:31,433 ‎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1297 01:19:33,560 --> 01:19:35,645 ‎그게 라이온에어 추락 사건 후예요 1298 01:19:35,729 --> 01:19:37,147 ‎제 딸이 죽기 전요 1299 01:19:38,648 --> 01:19:40,358 ‎그러고도 비행기를 ‎계속 띄운 겁니다 1300 01:19:43,403 --> 01:19:47,157 ‎그게 이 사건의 ‎가장 끔찍하며 충격적인 점이라고 1301 01:19:47,240 --> 01:19:48,366 ‎저는 생각합니다 1302 01:19:49,743 --> 01:19:54,206 ‎이 상황에 보잉보다 ‎더 미흡하게 대처하기란 1303 01:19:54,790 --> 01:19:58,001 ‎힘들 지경이었어요 ‎최소한의 조처만 했죠 1304 01:19:59,586 --> 01:20:04,716 ‎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에 ‎사고가 재발하지 않으리라 1305 01:20:04,800 --> 01:20:07,511 ‎도박을 한 겁니다 1306 01:20:09,304 --> 01:20:12,307 ‎당연하지만 크나큰 실수를 ‎저지른 꼴이 됐죠 1307 01:20:15,936 --> 01:20:18,480 ‎너무 끔찍한 이야기예요 1308 01:20:27,447 --> 01:20:30,909 ‎"워싱턴 DC ‎2019년" 1309 01:20:34,079 --> 01:20:36,998 ‎무슨 수를 쓰든 ‎두 번째 추락을 막았어야 했는데 1310 01:20:37,082 --> 01:20:39,334 ‎보잉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1311 01:20:39,417 --> 01:20:41,044 ‎우리 인생은 망가졌습니다 1312 01:20:42,462 --> 01:20:44,798 ‎사미아와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1313 01:20:44,881 --> 01:20:47,676 ‎비행기에서 죽은 사람은 ‎다 마찬가지였어요 1314 01:20:49,719 --> 01:20:52,764 ‎그래서 2019년 10월 1315 01:20:52,848 --> 01:20:55,308 ‎뮬런버그가 상원 청문회에서 ‎증언하겠다고 1316 01:20:55,392 --> 01:20:56,726 ‎날을 잡자 1317 01:20:57,561 --> 01:21:00,188 ‎우리는 모두 가고 싶어 했죠 1318 01:21:02,357 --> 01:21:05,902 ‎"2019년 10월 29일" 1319 01:21:05,986 --> 01:21:08,071 ‎뮬런버그가 걸어 들어오다 1320 01:21:08,154 --> 01:21:09,197 ‎한순간 1321 01:21:09,990 --> 01:21:12,117 ‎우리 유족을 흘끗 보긴 했지만 1322 01:21:14,035 --> 01:21:16,329 ‎제대로 바라보진 않았어요 1323 01:21:24,045 --> 01:21:26,089 ‎그날 증언의 대부분은 1324 01:21:26,840 --> 01:21:30,218 ‎보잉 내부 소통에 ‎관한 것이었습니다 1325 01:21:31,511 --> 01:21:33,889 ‎CEO이시니 총책임도 지셔야죠 1326 01:21:33,972 --> 01:21:35,599 ‎이 문건 읽어보셨습니까? 1327 01:21:36,266 --> 01:21:40,979 ‎엄청난 문제가 터졌다며 ‎직원들이 난리를 쳐도 1328 01:21:41,646 --> 01:21:43,940 ‎모자랄 상황 아닙니까? 1329 01:21:44,441 --> 01:21:48,820 ‎의원님, 저는 이런 문건의 ‎존재를 알고 난 후 1330 01:21:48,904 --> 01:21:52,157 ‎변호인에게 도움을 받아 ‎적절한 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1331 01:21:52,991 --> 01:21:54,576 ‎왜 이런 명령을 안 내렸죠? 1332 01:21:54,659 --> 01:21:57,078 ‎'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알아내야 합니다' 1333 01:21:57,662 --> 01:22:00,373 ‎'청문회가 열려서 ‎혹은 압박이 있어서가 아니라' 1334 01:22:00,457 --> 01:22:03,543 ‎'사람이 죽었고, 더 죽어서는 ‎안 되기 때문입니다' 1335 01:22:03,627 --> 01:22:05,337 ‎의원님, 말씀하셨다시피 1336 01:22:06,963 --> 01:22:10,342 ‎저는 이런 대화가 있었다는 걸 ‎최근에야 알았습니다 1337 01:22:10,926 --> 01:22:14,387 ‎저희 가족은 그때까지도 ‎보잉에게서 아무 연락을 못 받았죠 1338 01:22:15,680 --> 01:22:18,308 ‎데니스 뮬런버그가 1339 01:22:19,142 --> 01:22:21,728 ‎카메라에다 사과했다고 들었지만 1340 01:22:23,355 --> 01:22:24,689 ‎저희에게는 안 했습니다 1341 01:22:24,773 --> 01:22:27,943 ‎저희는 그 기간에 MCAS 소프트웨어 ‎업데이트에 착수했습니다 1342 01:22:28,652 --> 01:22:31,571 ‎블루먼솔 의원님은 ‎자기 질문 차례가 오자 1343 01:22:31,655 --> 01:22:35,241 ‎잃어버린 가족 사진을 들고 있는 1344 01:22:35,325 --> 01:22:37,702 ‎유족들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1345 01:22:37,786 --> 01:22:41,748 ‎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 여러분 1346 01:22:41,831 --> 01:22:44,000 ‎일어나 주시겠습니까? 1347 01:22:44,668 --> 01:22:49,589 ‎그제야 데니스 뮬런버그는 ‎몸을 돌려서 1348 01:22:50,090 --> 01:22:51,049 ‎저희를 보더군요 1349 01:23:15,532 --> 01:23:17,951 ‎"2018년 10월 ‎라이온에어 610편이" 1350 01:23:18,034 --> 01:23:19,828 ‎"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‎189명 사망" 1351 01:23:19,911 --> 01:23:22,163 ‎"2019년 3월 ‎에티오피아 항공 302편이" 1352 01:23:22,247 --> 01:23:24,332 ‎"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‎157명 사망" 1353 01:23:31,881 --> 01:23:33,800 ‎21세기 들어 1354 01:23:34,426 --> 01:23:38,013 ‎몇 개월 만에 ‎비행기 두 대가 추락하여 1355 01:23:38,096 --> 01:23:39,723 ‎수많은 사람을 죽이다니 1356 01:23:40,223 --> 01:23:42,934 ‎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 됐습니다 1357 01:23:44,978 --> 01:23:47,355 ‎보잉 내부의 ‎안전 중시 문화는 무너졌죠 1358 01:23:48,606 --> 01:23:52,110 ‎월스트리트의 압박 아래 ‎위에서부터 썩어 내려갔어요 1359 01:23:52,193 --> 01:23:53,194 ‎그게 전부입니다 1360 01:23:54,070 --> 01:23:55,030 ‎뮬런버그 씨 1361 01:23:55,113 --> 01:23:56,531 ‎"2019년 10월 30일" 1362 01:23:56,614 --> 01:23:58,283 ‎월스트리트가 주는 압박 탓에 1363 01:23:58,366 --> 01:24:02,370 ‎훌륭한 회사가 잘못된 길로 ‎들어서는 걸 자주 봤습니다 1364 01:24:03,329 --> 01:24:04,998 ‎그러면 대중이 위험에 처하고 1365 01:24:05,081 --> 01:24:09,586 ‎공장에서 일하는 ‎여러 근면한 직원들의 노동도 1366 01:24:09,669 --> 01:24:10,920 ‎위태로워지곤 하죠 1367 01:24:11,629 --> 01:24:14,966 ‎이 사건도 그런 사례 중 ‎하나로 남길 원치 않습니다 1368 01:24:15,050 --> 01:24:18,011 ‎오랫동안 ‎사랑받은 보잉이잖습니까? 1369 01:24:20,305 --> 01:24:22,265 ‎"2개월 후 ‎보잉 이사회 요청에 따라" 1370 01:24:22,348 --> 01:24:24,392 ‎"데니스 뮬런버그는 사임한다" 1371 01:24:24,476 --> 01:24:27,812 ‎"뮬런버그는 6,200만 달러 치 ‎주식과 퇴직금을 수령했다" 1372 01:24:34,110 --> 01:24:35,779 ‎이 사건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1373 01:24:36,279 --> 01:24:39,074 ‎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‎많이 생각해 봤어요 1374 01:24:40,825 --> 01:24:44,162 ‎보잉이 저지른 실수는 ‎돌이킬 수가 없었죠 1375 01:24:46,206 --> 01:24:49,876 ‎이미 죽은 사람들 ‎그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 1376 01:24:49,959 --> 01:24:52,504 ‎비극 속에 사라진 목숨 1377 01:24:53,004 --> 01:24:54,798 ‎전부 되돌릴 수 없어요 1378 01:25:03,014 --> 01:25:05,016 ‎회사들은 이런 말을 ‎밥 먹듯이 하죠 1379 01:25:05,100 --> 01:25:06,559 ‎'저희는 탁월함을 추구합니다' 1380 01:25:06,643 --> 01:25:10,188 ‎'안전과 고객을 위해 ‎뭐든지 할 겁니다' 1381 01:25:11,481 --> 01:25:14,651 ‎하지만 아무리 보잉처럼 거대하고 1382 01:25:14,734 --> 01:25:18,696 ‎정교하며 ‎화려한 과거를 가진 회사라도 1383 01:25:19,364 --> 01:25:20,740 ‎우리는 의심해야 합니다 1384 01:25:23,159 --> 01:25:24,953 ‎우리 모두 의심해야만 합니다 1385 01:25:29,707 --> 01:25:31,751 ‎"보잉 737 맥스 기종은 ‎20개월간 운항 중지되었으며" 1386 01:25:31,835 --> 01:25:33,920 ‎"그동안 MCAS는 수정되었다" 1387 01:25:34,003 --> 01:25:37,507 ‎"2020년 11월, 연방항공국은 ‎운항 재개를 허가한다" 1388 01:25:37,590 --> 01:25:41,094 ‎"보잉은 여전히 맥스 기종이 ‎안전하다는 입장이다" 1389 01:25:41,177 --> 01:25:44,597 ‎보잉 737 맥스 기종이 ‎다시 운항을 시작합니다 1390 01:25:44,681 --> 01:25:46,808 ‎2년 만에 운항이 재개되는데요 1391 01:25:46,891 --> 01:25:48,268 ‎두 번의 대형 사고로 1392 01:25:48,351 --> 01:25:51,521 ‎수백 명이 사망한 이후 ‎운항이 중지되었었죠 1393 01:25:51,604 --> 01:25:54,149 ‎어제 보잉 사장이자 CEO인 ‎데이브 캘훈 씨와 1394 01:25:54,232 --> 01:25:56,484 ‎독점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1395 01:25:57,068 --> 01:26:00,655 ‎저희 일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‎아무것도 숨기지 않겠습니다 1396 01:26:00,738 --> 01:26:04,200 ‎저희 제품은 뛰어나며 ‎인류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1397 01:26:04,284 --> 01:26:07,579 ‎저는 저희 팀과 비행기에 ‎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1398 01:26:07,662 --> 01:26:12,292 ‎다른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‎탁월한 비행기입니다 1399 01:26:27,724 --> 01:26:29,100 ‎"보잉은 처음에는 거절했으나" 1400 01:26:29,184 --> 01:26:31,895 ‎"결국 제작진 질문에 ‎서면으로 다음과 같이 답했다" 1401 01:26:31,978 --> 01:26:35,440 ‎"비행기에서 나온 ‎이물질 관련 의문에 대해" 1402 01:26:35,523 --> 01:26:37,942 ‎"보잉은 안전과 품질이 ‎최우선이라고 답변드립니다" 1403 01:26:38,026 --> 01:26:40,028 ‎"저희는 모든 고객에게 ‎이물질 없는" 1404 01:26:40,111 --> 01:26:41,779 ‎"제품을 배달하는 데 ‎최선을 다합니다" 1405 01:26:41,863 --> 01:26:44,782 ‎"보잉은 걱정을 표하는 직원을 ‎적극적으로 보호하며" 1406 01:26:44,866 --> 01:26:47,785 ‎"존 바넷이 말한 보복성 조치는 ‎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" 1407 01:26:47,869 --> 01:26:50,788 ‎"바넷에 대한 조치는 ‎직장 내 보복이 아니라는" 1408 01:26:50,872 --> 01:26:53,374 ‎"노동청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" 1409 01:26:53,458 --> 01:26:56,085 ‎"그리고 정부나 규제 기관의 ‎그 어떤 조사 결과에도" 1410 01:26:56,169 --> 01:26:58,838 ‎"737 맥스 제작 공장의 ‎노동 환경이 사고 원인이란" 1411 01:26:58,922 --> 01:27:00,423 ‎"이야기는 없다고 강조했다" 1412 01:27:01,841 --> 01:27:03,301 ‎"18개월의 조사 끝에" 1413 01:27:03,384 --> 01:27:06,262 ‎"의회는 항공기 인증 개정 및 ‎책임 법안을 통과시켜" 1414 01:27:06,346 --> 01:27:07,847 ‎"연방항공국의 ‎감독 권한을 강화했다" 1415 01:27:08,473 --> 01:27:10,808 ‎"2021년 1월, 미 법무부는" 1416 01:27:10,892 --> 01:27:13,519 ‎"연방항공국에 대한 ‎사기 혐의로 보잉을 기소했다" 1417 01:27:13,603 --> 01:27:17,523 ‎"보잉은 벌금 및 보상금으로 ‎25억 달러를 내는 데 합의했고" 1418 01:27:17,607 --> 01:27:22,070 ‎"이 합의 덕에 ‎형사 기소를 피했다" 1419 01:28:39,897 --> 01:28:44,068 ‎자막: 김동희